참된 은혜를 누리는 성도들
“은혜”는 성도들이 아주 많이 사용하는 참 좋은 단어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합니다. (고후 6:1)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 받고 의롭다 함을
얻어 구원을 얻는 것은 참으로 무한한 은혜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그
은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반쪽 은혜, 값싼 은혜가 성행합니다. 하여
온전한 참된 은혜가 얼마나 더 좋은 것인지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반쪽 은혜는, 십자가 은혜로 받은 ‘의롭다 함(칭의)’은 취소할 수 없는
법정 선고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미 의인이 되었기에 죄를 지어도 구원은
잃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예수)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였나니” (요일 3:6-8)
참된 은혜는, 죄 사함 받고 의롭다 함을 얻은 법정 선언뿐만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은혜입니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은, 주님과 친밀한 관계가 회복되어 주님을 사랑하는
신부가 되었다는 의미로서 정결한 신부는 결코 신랑이 싫어하는 우상
숭배(간음)나 죄를 범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주 당연한 이치입니다..
복음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우리가 보지
못하는 주님을 정말 사랑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받는 것이 죄 사함과 의롭다 함의 은혜를 더욱 더 온전하게 누리는
참된 은혜입니다.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되기 때문입니다.(롬 5:5) 이렇게 주님과 사랑하는 관계가 이루어지면
주님의 계명에 기쁨과 감사로 순종하고 싶은 소원이 생깁니다. (빌 2:13)
참된 은혜의 경험을 몇 가지 더 예를 들자면,
값싼 은혜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머리로만 알지만, 참된 은혜는
하나님을 마음으로 알게 해주고 또한 인격적으로 만나게 합니다.
값싼 은혜는 자신에게 유익이 되거나 또는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지만,
참된 은혜는 원수까지도 사랑하게 합니다.
값싼 은혜는 물질과 건강을 위해 열심히 간구하지만, 참된 은혜는
부하거나 빈곤하거나 자족하며, 질병 속에서도 감사와 평안이 있습니다.
값싼 은혜는 죽어서 가는 천국을 말하지만, 참된 은혜는 이 땅에서도
현세적 천국을 누리게 합니다. 등등.
주님은 우리가 복음의 능력을 받아 온전한 참된 은혜를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곧 죄의 속박에서 해방되어 죄와 상관없는 진정한 자유 함을
누리는 자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롬 8:2, 히 9:28) 그들은 자기를 철저히
부인하여 죄에 대하여 죽은 자들로서 죄 가운데 거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롬 6:2)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계 14:4-5)
“흠이 없는 자들”은 참된 은혜를 통해 죄를 미워하는 성품이 형성되어
고의적으로 반복해서 죄를 짓지 않는 자들로서, 혹여 부족하여 실수하고
넘어질 때에는 곧 주님께 나아가 자백(회개)하는 자들입니다. (요일 1:9)
주님은 우리가 주님이신 포도나무에 접붙임 받아 그분 안에 거하며, 맑은
물로 정결하게 씻기어 죄에서 벗어나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고
강권하십니다. (벧전 1:16)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살전 4:3)
“주를 향하여 이 소망 (주님의 성품에 참예하려는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일 3:3-4)
지금까지 살펴 본대로 참된 은혜를 따르는 자들이 값싼 은혜를 따르는
자들보다 십자가 보혈의 피로 죄 사함과 의롭다 함을 주신 주님의 깊은
의미와 의도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진짜 은혜를 더 잘 누리는 것입니다.
주님이 흘리신 피는 죄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는 강력한 호소입니다. 우리 모두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며 (히 12:1-2) 복음의 능력인 성령을
간절히 간구하여 주님이 약속하신 새 언약의 참된 은혜를 누림으로써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하는 (고전 15:57)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