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본능적으로... 

허기지면, 음식으로 배를 채우려는 욕구가 올라옵니다. 

신진대사를 위해, 에너지원인 음식물을 채워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배고프다는 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내 위장에 있던 음식이 모두 소화돼 소장과 대장을 거쳐 

소비되었기 때문에.. 그 빈 위장을 채우고자 하는 육체적인 신호가 

바로, 배고픔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유지하려면 

당연히 음식이 들어와.. 소화 과정을 거쳐 영양분이 혈액을 통하여 

몸속 구석구석으로 배달되어야 정상적인 육체 상태로 유지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물론, 살아있는 이  땅의 모든 동물들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음식이 입으로 들어와야 생명이 보존됩니다. 

이것이 생명체계의 보존 원리입니다. 

 

하여, 많이 굶은 사람일수록 

허겁지겁 음식을 배에 채우려는 욕망이 더욱 비례합니다. 

그러나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은 포만감 때문에 산해진미를 줘도 

먹어봤으면 하는 마음은 조금 자리 잡고 있겠으나 

꼭 먹어야겠다는.. 절박한 식욕으로는 절대 유도되지 않게 됩니다. 

이유가 뭡니까... 아무리 맛있어도 

이미 위장 속에 다른 음식으로 채울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는 물질세계의 철저한 법칙입니다. 

 

영적 원리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으로 매우 허기져야 주님을 간절히 찾을 터인데 

육과 세상 것으로 포만감에 찬 사람은... 그 누구도 주님의 것으로 

채우려는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현상이 옵니다. 

물론, 지옥이 두려우니... 어찌 되었든 구원은 받아야 하기에 

주님으로 채워보려는 마음은 미세하게나마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심령에는...

주님으로 꽉 채우려는 절박함의 마음이 결여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여, 그런 심령상태로는 주님을 설득시키지 못합니다. 

주님께서는... 

간절하게... 주님으로 채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말씀들이 그걸 증거합니다.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장 17절)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장 30절)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신명기 4장 29절) 

 

위 말씀은 결코 농담이 아닙니다. 

그저 간단히 입술로 주님을 인정한다고 채워지는 게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영적 허기짐으로 간절히 구하는 자를 원하는 것이지 

육체의 소욕으로 배불러... 은근히 그것을 즐기고 누리고자 하며 

버티는 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님보다 세상을 더 필요로 하는 우상 숭배자이기 때문입니다. 

지옥이 두려운 마음에 

그저, 구원만 받아보려는 얄팍한 심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미 육의 소욕으로 가득하고, 또 그걸 의지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주님을 향한 간절함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육체의 소욕이

주님의 거룩한 속성을 밀어내기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 것과 육의 소욕은 물과 기름이라 섞이지 않으려는 속성이 

이를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5장 17절) 

 

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을 따르는 자는 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로마서 8장 5-8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성령)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한1서 2장 15절) 

 

그렇다면... 언제 간절함이 생기겠습니까... 

육의 소욕(열망)이 내 안에 버티는 한  

결코, 자신의 심령을 주님으로 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것을 단호히 비우고자 하여.. 발버둥 치는 사람에게 생겨납니다. 

그게 바로... 영적 허기짐으로 인해, 나를 주님으로 채우고자 하는 

절박함의 요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적인 표현으로.. 자기 부인과 회개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자기 부인과 회개의 마음이라는 것은... 

필히 육과 세상에 대해 포기하려는.. 단호한 결단의 마음이 설 때, 

강렬한 불꽃이 되어 타오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켜보는 주님께서 그 영적 배고픔의 진실한 속마음을

아시고 그에게 자기 부인, 회개의 마음을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고난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런 이들은... 

주님으로 채우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절박한지 

더더욱 복음의 진리를 알아가려 하고, 

주님을 만나고자 얼마나 기도에 힘쓰는지... 당사자만 이해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더는 육의 소욕과 세상의 것들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서서히 허망한 배설물들로 느껴지기 시작하기에 

탐닉할 맘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으로 채우려는 갈급한 이들의 심령 상태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마음이 존재하고 있습니까? 

 

말씀을 정리하며 마치겠습니다. 

어떤 그릇에 뭔가로 가득하다면, 다른 뭘 채울 수 없습니다. 

필히, 그 그릇 안에 든 내용물을 비워야 뭔가로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릇 안의 것을 비울 맘도 없이.. 뭘 채워달라 요구하지 마십시오. 

채워주지도 않겠지만... 

어차피 채워줘 봐야, 밀려나 쏟아질 뿐입니다. 

반드시, 먼저 그릇을 비워야만... 다른 뭔가가 채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자신의 그릇은 비울 생각도 없이 

주님이 넉넉히 채워주시기만 바라며... 구원되길 원한다는 겁니다. 

그게 참으로 큰 비극의 실상입니다. 

하여, 십자가 없는 쉬운 구원 교리를 만들어 의지하려 합니다.  

소용 없습니다. 

세월만 허비할 뿐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아무리 주님을 구한다고 외쳐봐야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뿐입니다. 

육의 소욕과 세상 것으로 가득하며 또 그것을 버릴 의사가 없다면... 

결코 그분은 오실 수 없음을 꼭 기억하십시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자기를 부인하고 비운)

영혼에게 좋은 것(주님)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시편 107편 9절) 

 

주님을 얻고자 한다면, 모두 부인하십시오. 

부인하고자 하는 내 모든 것을 불의 제단 위에 단호히 올려놓고

진정 산 재사로 불살라버리고, 주님께 항복하는 마음을 드리세요. 

예배라는 것은... 그저,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는 게 다가 아닙니다. 

나를 불살라 주님께 그 마음을 드리라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산 예배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그분께서는 반드시 

우리들의 허기진 빈 심령 속에 주님의 것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영성에는 기본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육의 소욕이 계속 강성해지면, 내 영성 역시 계속 죽어가고 

내 영이 그분으로 강성해지면, 육의 기질이 죽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필코 육이 죽어야 영이 사는 것입니다. 

 

"무릇 자기 목숨(육의 속성)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누가복음 17장 33절) 

 

믿노라 하며... 

육체의 소욕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도 포기하지 않는 기회주의는 

이도 저도 아닌 회색 지대에 서성이다가 멸망 받는 지름길입니다. 

어떤 A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하면서도 

다른 B라는 사람을 포기하지 못해 연연하고 있다면 

A라는 당사자가 어찌 당신을 신뢰하며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입장을 바꿨을 때, 당신은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절대 납득하지 못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신부가 되길 원하면서도

자기 자신과 세상의 매력에 연연하며 포기할 마음가짐이 없다면 

어찌 주님께서 당신을 정식 신부로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이런 이들을 참으로 가증하다 하시며 

제일 먼저 토해버리십니다.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버리리라" (요한계시록 3장 16절) 

 

꼭 기억해주십시오. 

육의 것들이 강력한 자석처럼 끌어당겨도,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더욱 주님께로 향하려는 간절한 모습이, 자기 부인의 영성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은혜로 이끌어주십니다. 

 

거듭난 초대교회의 많은 성도들과 

비록 매우 적은 수지만, 이 시대의 거듭난 성도들도, 나를 비우고 

주님께 빈 공간을 드렸기 때문에 그분이 임재하는 성령 충만으로 

능력의 삶을 살았었고, 또 살고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기본 메시지는 아주 간단합니다. 

"양들아~ 네 안에 있는 모든 걸 비워라, 그러면 나로 채워주리라" 

이 말씀을... 아는 것이 아닌, 능력으로 나와야 진정한 성도들이고

그런 분들이 거룩한 천국의 상속자로 예약되는 것입니다. 

내 심령을 주님으로 채우고자 하는 영적 허기짐을 꼭 느끼십시오. 

그런 간절한 이들은 반드시 채워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