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밀이 크도다

 

“우리는 그 몸의 지체 임이니라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엡 5:30-32)

 

  사람이 부모를 떠나 결혼을 하는 것은 평범한 인간사임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이 “이 비밀이 크도다” 라고 감탄한 이유는 그리스도와 교회가

한 몸이 되는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성도인 참 교회를 신부로 맞아 부부처럼 한 몸이

되는 친밀한 관계 속에 영원히 살기로 계획하고 기뻐하셨습니다. 이러한

계획을 우리로 깨닫게 하기 위해 아담의 몸에서 하와를 만들어 “그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창 2:24) 이루는 혼인제도를 인간에게 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에서 교회가 만들어져 하나님의 계획하신

예정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이 비밀이 크도다” 라고 외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우리를 어린 양의 신부인 교회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 일은 영원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된 것이었지만 감춰진

비밀이었습니다.(엡 3:10-11) 교회”란 성령을 통해 하나가 된 “성도들”

칭하며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자들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5)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주님에게 접붙임 받듯이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면 하나님의 성전이 되고 성령이 거하는 전이 됩니다. (고전 3:16)

나아가 주님이 예비하고 계시는 처소인 하늘성소 곧 새 예루살렘 성을

짓는 보석으로 이미 자리잡게 됩니다. 이런 성령으로 거듭난 영적 상태를

성경은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시고” (골 1:13 ) 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엡 2:6)

 

너희가 이른 곳은 (하늘)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히 12;22) 하늘 도성인 새 예루살렘 성은 어린

양의 신부입니다.(계 21:9-10) 이 신부는 이미 이 땅에서 주님과 한 몸이 된

자들이요, 하늘나라에 합당한 품성을 가진 자들로서 천국 시민권을 얻고

현세적 천국을 사는 자들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시는 목적은 참 교회인

그 신부들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데려가기 위함입니다.

 

  결국 주님의 지체가 되는 것과, 주님이 거할 성전이 되는 것과, 주님과

한 몸이 된 신부인 새 예루살렘 성 곧 참 교회가 되는 것이 모두 동일한

의미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참 교회가 될 수 있는가 입니다.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딤전 3:15)

교회 안에 진리의 터와 기둥이 세워져야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된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거하실 참 교회로 지어질 수 있습니다. 건물 교회는 진리를

가르치는 곳이요, 우리를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도록 도와주는

곳으로서 성경 전체말씀을 통한 바른 진리를 따르지 않는다면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으시기에 결코 참 교회로 지어질 수가 없습니다.

 

  바른 진리를 분별하기 위해서는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진리의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성품이 어떠한지, 뜻이

무엇인지, 우리를 구원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등을 깨닫게 하여 세상과

악에서 분리시켜 말씀을 통해 우리를 거룩한 교회로 만들어 가십니다,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골 2:19)

우리는 세상에서 돌이키는 온전한 회개를 통하여 주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죄성의 육체를 좇든 사망의 몸을 깨달아 십자가에 함께 죽고(자기부인) ]

성령을 통해 새 생명을 받아(거듭남) 참 교회로 자라가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오히려 진리를 핍박하며 소멸시키는 장소로 변질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대부분 신자들 또한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섬기지만 진리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 1:13) “구원의 복음을 듣고 믿는다”는 것은 성경 진리를 듣고

믿음으로 성령을 받아 진리(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마지막 때로서 참 교회인 알곡을 모으는 때입니다.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고전 6:16-17)

우리는 성령을 통해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과 합하여 한 영이 되어 그

큰 “그리스도의 비밀” 의 주인공들로서 황홀하고 영광스런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