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에 빠지지 마라

 

인간은 계산속에서 살아간다.

겉으로는 하지 않는 척하지만 마음에는 계산기가 두드려진다.

 

나에게 이익이 얼마인가?

나에게 유익이 되는가?

나에게 실익이 있는가?

 

그런데 어쩌나?

인간의 계산은 결코 정확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내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와 관계되는 모든 만물들이 상대적이요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나의 셈은 결코 정확할 수가 없다.

세상의 모든 운행과 통치를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이 세상 어느 무엇도 제맘대로 되어지지 않는다.

 

세상은 내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계산하고 숫자를 헤아린다고 그대로 되어지지 않는다.

계산을 하는만큼 절망과 불안 그리고 분노만 쌓일 뿐이다.

 

그래.

이것이 인생일지도 모른다.

인생은 막연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살아갈 수가 있다.

그러나 그 희망은 고문일 뿐이다.

 

인생은 하루에도 몇 번씩 셈을 한다.

셈을 하며 생을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람을 만나며 셈을 하고 나의 이익을 생각하기도 한다.

 

나에게 있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모든 출입이 주께 있고 나의 그릇이 있다.

채워질 만큼만 채워지는데 그 과정이 또한 있다.

많이 나갈 때도 있고 많이 들어올 때도 있다.

 

그리고 만사엔 때가 있다.

이 때와 역사를 주께서 주관하신다.

만사를 주께 맡기는 것이 평안이요 그 안에 형통이 있다.

이것을 깨닫고 취득할 때의 생은 참 행복하다.

 

계산에서, 셈에서 나의 생을 내려놓아 보아라

얼굴을 들어 주의 얼굴을 보면 쉼을 얻는다.

주판알을 튕기는 생에는 쉼이 없다.

하지 않는다고 줄거나 망하지 않는다.

 

주께서 하시는 것이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주의 성령의 열매를 소중하고 귀하게 가져 보자.

절제의 열매와 인내의 열매를 내 안에 모셔 보자.

이것이 나를 흥하게 하고 승하게 한다.

 

미련한 생은 나의 머리로 셈에 치우치지만

지혜로운 생은 나의 머리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맡긴다.

망해도 주를 경외하며 망하는 것은 다시 흥함이 기다리지만

망하면서도 주를 경외하기 보다는 나를 드러내는 사람은 끝까지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