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은 미래보다 현재에 관련된 일이다. 

그 뜻은 또한 우리의 행동뿐 아니라 동기를 살핀다. 

미래에 대한 중대한 결정보다 날마다 내리는 적은 결정들을 중시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시간은 현 순간뿐이다.


우리는 마음과 목슴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며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예수께서 우리에게 힘쓰라고 명하신 기본 책임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단순한 뜻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예외없이 맞아 들어간다. 

우리가 목사든 의사든, 독신이든 기혼이든, 

젊든 나이 많든, 건강하든 아프든 상관없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지 아닌지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몸 가짐, 

시간과 재능의 사용, 허드레 일도 마지않는 태도, 봉사의 각오, 

희생적인 삶에 대한 헌신 등 우리가 날마다 내리는 선택으로 결정된다. 

그 선택이 하나님을 높이고 섬기기 위한 것인가?

미래가 아무리 희미해 보여도 

우리는 일상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이미 알고 있다. 

내일 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모른다고 해서 

오늘 그 분의 뜻대로 살아갈 책임을 면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런 시각에서 보게 되면 놀라운 자유가 생긴다. 

하나님 의와 나라를 먼저 구하는 태도로 살면, 

미래에 대한 어떤 길을 선택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된다.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길과 방향은 얼마든지 많이 있더라도 

우리가 택하는 길이 하나님의 뜻이 되는 것이다.

예컨데, 당신이 결혼할 상대를 하나님이 미리 정해 놓으셔서 

당신이 정해진 그 사람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직업도 하나님이 정해 놓으셔서 

당신이 그 정해진 직업을 알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며 그 중에는 힘겨운 선택도 있다. 

그러나 나의 선택이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빌과 결혼하든 에드워드와 결혼하든, 

또는 컴퓨터 전문가가 되든 보육원 교사가 되든 그것은 우리의 자유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우위에 놓을 자유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반드시 첫째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며 삶의 전체를 그 분께 내어드리기만 하면 

갑자기 세상은 온통 가능성의 천지로 변한다..

- 하나님의 뜻, 제럴드 L. 싯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