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주님이 허락하신 하루가 내게 주어졌다.

그야말로 백지장 같은 하루다.

오늘 내 삶에 도화지 위에 무슨 그림을 그려야 할지 

나에게 자유케 하시려고 자유를 주셨다.

생각할 힘과 움직일 수 있는 육체도 하나님이 주신 것인데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된다


나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다.

때로 어떤 이는 자신을 하나님의 머슴이요 종이라는 말에만 사로 잡혀서 

자신을 종이요 머슴 취급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이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보물과 같은 자녀다

세상과도 바꾸지 않으시며 그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목숨과 맞바꾼 존귀한 자다.

 

내가 나를 천대하면 나를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꼴이 된다.

세상에서 하나님 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자가 있다면 나와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 눈을 감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내 기도를 들으시기 위해 눈을 뜨시는 하나님 

그분이 나의 아버지시다.

 

나는 늘 어리석으나 하나님 아버지는 나를 당신의 자녀요 놓으면 깨어질까

언제나 붙들어 보호해 주시며 사랑과 지혜로 다스리신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나는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없는 것이 문제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 하셔서 나와 함께 하시길 원하시나

나에게 그런 사랑이 없음이 언제나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한다.

 

나를 낮추면 높이시는 하나님!

내가 교만하면 겸손하라고 고개 숙이게 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나는 늘 망아지처럼 제 멋대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만이 나의 죄와 실패를 받아 주실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이시다.  주께서 내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일 것 같다.

 

주님을 부인하고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간 베드로를 찾아오신 주님이

오늘 실패하고 절망 가운데 있는 나를 찾아 오셔서 새로운 사명의 자리로 부르신다

아직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단 한번도 너를 떠나거나 내 사랑이 변한적이 없다 말씀 하시는 주님께

있는 그대로 나오면 그대로를 용납하시는 하나님이 그래서 나는 좋다.

내 인생에 굴곡이 많고 역경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게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관심과 믿음이 없어서 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