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몸부림 쳐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주님에 말씀을 묵상하다가 내 모습을 본다.


너무나 더럽고 추하며 내 스스로도 용납 못할 죄악들로 인하여

지난밤 잠을 못이뤘다.


잘 믿어 보려고 마음을 날마다 다져 보며 지내지만

믿음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믿음도 주님께서 은혜로 주셔야만 한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인정 하면서

삶으로 나타내지 못하는 연고가 무엇일까?


성령 충만해야 한다고 말들 하지만 내 맘대로 충만 할 수 있다면

어디 성령 충만하지 못할 사람이 있겠는가?


나는 무능하며 무익하며 하나님 앞에 죄인일 뿐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한 순간도 살수 없는 존재다.   


이 더러운 입을 찢어 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차라리 악한 생각을 하는 이 뇌를 파내어 골빈자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적이 있다. 


하나님은 나를 존귀한 자로 여겨 주시는데

어찌하여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처럼 헌신짝 버리듯 버리면서 존귀히 여기며 

살지 못하는지

나의 믿음 없음이 하나님 앞에 한없이 부끄럽고 괴로운 마음이 나를 괴롭히며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잘 믿어야지!

하면서도 하나님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는 것은 

내 속에 죄악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남들에게는 잘 믿어야 한다고 말하기는 쉬워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란

하늘에 별을 따기 보다 힘이 든다.


나를 내려 놓지 못함은 내가 나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주님을 내 영혼 깊은 곳에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의 말처럼 정말 나는 곤고한 사람이다.

이 사망의 몸에서 구원 받지 못하는 인생이 될까 두렵다.

주님이 나의 죄와 허물 때문에 나를 대신 하여 죽으셨건만

나는 지금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서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잘 믿는 척해도 주님은 나를 아신다.

내가 얼마나 야비하고 어리석으며 욕심쟁이 고집쟁이 인지를....



내가 세상을 살면 얼마나 살겠다고 이렇게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서 사는가?

더 늦기전에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 내가 되기를 이 아침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그렇다 지금에 나는 내가 아니다.

주님의 은혜로 살아야 할 존재일 뿐이다.


내 영혼의 밭을 깊이 갈아 기경하지 않으면 나에게 소망이 없다.

돌이키자.

주께로 돌아가자.

어리석은 나를 주 앞에 내려 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