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왕 노릇 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성경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인 “은혜” 라는 말은, 아무런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하므로 참으로 좋은 단어입니다 그럼에도 은혜의 의미에 대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은혜에 대해 여러 말씀들을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은혜가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한다' 는 말씀에 대해 함께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롬 “의로 말미암아” 나를 다스려 죄를 짓지 않도록 의롭게 인도해 영생에 이르게 한다고 합니다. 곧 은혜는 선물이지만 나를 말씀에 순종하게 하여 의에 이르게 하는 능력입니다.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롬 6:16)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도다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엡 2:1-5)
우리가 “은혜”로 구원을 받아 이제는 더 이상 육체의 욕심과 육신의 생각으로 살지 않게 됩니다.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롬 8:6) 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죄에 대하여 내가 십자가에서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나는 영적 부활의 경험(거듭남)이 바로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라는 의미 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갈 2:20)
구원은, 죄를 용서하고, 더럽혀진 마음을 씻겨서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하여 더 이상 과거의 죄 된 생활을 살지 않게 만들어 주는 은혜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 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2-24)
의로 말미암는 은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령을 통해 우리를 불법에서 깨끗게 하고 주님의 뜻을 행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딛 2:14)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히 3:21)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거듭남) 으로 하셨나니”(딛 3:5) 자신의 의로운 행위로 구원받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먼저 구원받았기에 나의 마음을 씻는 성령을 통한 거듭남으로 마음이 새롭게 되어 성령의 의로운 열매(행함)가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롬 6:22)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풍성히 부어주사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딛 3:5-7) 성령의 은혜를 힘입어 나를 의롭게 하심으로 영생의 소망을 갖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은혜가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한다”는 의미를 선명하게 가르쳐줍니다.
지금까지 간단히 살펴본 대로, 은혜는 죄인을 그냥 의인으로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즉 은혜는 죄 가운데 빠져 살던 우리를 진리로 이끌어주고, 성령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씻어 새 마음을 주심으로 죄를 미워하며, 말씀에 순복 하는 의로운 자로 만들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모든 것들을 의미합니다. 이게 거듭남이요 성령의 “은혜가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한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요즘 유투브 방송에서 어떤 설교자는 “입으로 주를 시인해 구원받은 사람은 죄를 짓거나 안 짓거나 구원과 상관없다” 고 합니다. 하나님이 직접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다 사하여 주신 그 사실만 믿으면 되기 때문에 아주 쉽다고 하며 아래 성경말씀을 인용합니다.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 31:33-34)
다시는 죄를 기억지 않는 다는 것이 새 언약인데 “어찌 우리가 죄인이냐?” 반문하며, 하나님의 법을 우리의 마음 속에 기록해 주셨기에 법을 지키려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이어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로 연결합니다.(롬 8:1) 위 말씀들은 성령의 법을 따르는 거듭난 자들에게 해당되며 그들은 죄를 혐오하기에 정죄함이 없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오류는 새 언약을 크게 오해하는데 기인하며, 은혜의 바른 의미를 모르거나 또는 성령으로 거듭난 경험이 없기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새 언약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자에게 하나님의 법을 그의 생각과 마음에 기록하여 마음에서 우러나와 법을 지키게 해준다는 약속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오늘날 은혜를 오해하여 회개와 거듭남을 건너뛰고, 나아가 죄를 짓고 안 짓는 것은 구원과는 상관없다는 마귀의 간교한 속임수가 팽배합니다. 은혜는 무조건 죄를 사하고 구원해주는 무슨 면책 특권이 결코 아닙니다.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롬 6:15)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롬 6:12) 주님 오실 마지막 때가 되어 거짓 선생들이 범람하고 듣기에 솔깃한 거짓 진리를 전함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이 거짓은혜에 감쪽같이 속고 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벗어나게 인도하시는 의로 말미암는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은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히 10:29) 아직도 죄의 종 노릇 하면서 “나는 의롭다” 하는 것은 자신을 기만하는 착각입니다. 물론 누구도 죄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넘어질 때마다 자복하는 회개를 통해 우리를 사해주시는 길을 마련해주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 모두 돌이키는 회개와 함께 성령님의 은혜로 거듭나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의로 말미암아 영생의 소망을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