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대, 교회마다

은혜라는 말이 너무나 쉽고 가볍게 남발되고 있음을 봅니다.

은혜의 개념이 안타까울 정도로 잘못 쓰이고 있습니다.

은혜를 마치 내 죄를 가려주는 면죄부 정도로 여깁니다.  

은혜를 앞세워... 육의 모습을 합리화시킵니다.

마음을 찢으며 진정으로 회개한 적도 없었으면서

그리스도의 보혈 피로 죄 사함의 은혜를 입었다고 기뻐합니다.

그런 이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있을 리 없습니다.

생명으로 변화된 거룩한 모습이 있을 리 없습니다.

이것이 현재 거의 모든 교회에서 쏟아내는 거짓 은혜입니다.

이것은 마귀가 구축한 가짜 은혜의 실체입니다.

마귀가 주는 이런 가짜 은혜에 열광하지 마십시오.

이는 복음의 진정한 은혜가 아니라,

마귀의 궤휼로 은혜를 악용하는 것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기 싫어하여 은혜를 악용한들... 주님께서

그들 바람대로 융통성을 발휘하여 대충 넘어가시겠습니까?

절대 그런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단호히 부인하고 회개하여 거듭나는 사건 없이 

이것을 은혜로 잘못 알고 다 된 것으로 속다가는

그날이 되어...

가장 참담하고 경악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릴 것입니다. 



이 땅에 공기가 없다면 살아남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공기를 주셔서 호흡하도록 해주는 것이 은혜입니다.

이 땅에 비와 햇빛이 없다면...

이 땅은 전부 황폐화되어 죽음의 공간으로 변할 것입니다. 

이 땅에 먹을 것이 없다면 모두 굶어 죽을 것입니다.

이렇듯 죽음으로부터 건져내 주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이런 3차원적 은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모두 공급됩니다.

왜 공급됩니까... 살아 호흡하는 동안

거듭나 구원받으라는 주님의 거룩한 기회의 배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은 영적인 은혜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3차원의 육적 은혜는...

거듭난 자나 그렇지 않은 자나 모두에게 주어질 기회가 있지만,  

영의 은혜는... 이미 거듭난 자나,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치며 

자신을 부인하고 회개하려는 자들에게만 주어집니다.

세상의 미련과 육의 속성에 잡혀 자신을 부인하기 싫어하여

육의 모습으로 살길 원하는 사람은 은혜가 아니라, 

그날이 되어 주님의 냉정한 공의만이 기다릴 뿐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회개도 거듭남도 없는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거듭나려는 혹은, 거듭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베드로전서 5장 5절)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잠언 13장 15절)  



주님께서는 우리가 은혜 안에 들어와야 산다고 

성경 여기저기에 셀 수 없을 정도로 계속 독촉하십니다. 



"내(은혜, 성령)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한복음 15장 4절)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마태복음 23장 37절)



위 말씀이 무슨 의미입니까...

거듭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거듭나야 주님의 날개(은혜) 아래 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나야 주님의 은혜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나 주님께서 간절히 복음으로 불러도 

세상의 미련에 이끌려 입술로만 주님을 부를 뿐,

실상으로는 주님을 거부하고 육에 의지하여 살려고 합니다.

즉, 구원은 받아야겠으니 입술로만 주님을 부르짖을 뿐, 

실상의 삶에서는 주님을 간절히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은혜로 산다고 자신을 속입니다.

정말 은혜 안에 거하는 성도는...

새 생명이 되었으므로 은혜의 모습이 자신을 통해

반드시 빛과 소금의 거룩한 모습이 흘러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주님께서 임재하시며 은혜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인간은 원래 죄의 존재이기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으니 은혜로

이를 무마시켜주는 것이 은혜가 아니라, 

죄를 짓지 않도록 주님께서 나를 이끄는 것이 은혜입니다. 



인간은 연약하기에 주님의 말씀을 다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이에 관용을 베풀어 넉넉히 봐주는 게 은혜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게 은혜입니다.



역시나 사람은 아무리 거듭나도 마귀의 공중권세 하에 있는 한

죄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하여, 방심해 죄의 근처에 갔다가도 주님께서 내 양심을 찌르시며

마음을 찢어 간절한 눈물의 회개로 인도하시는 게 은혜입니다. 



믿음의 길로 달음박질하다가 지치고 곤하여 넘어질지라도

그대로 두지 않고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셔서 

다시 주님과 함께 가도록 이끄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남들이 보면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미련한 자처럼 보이나 

실은 주님께서 함께하시므로 그 짐이 무겁지 않고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도록 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육적인 삶을 영적인 삶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은혜입니다.



누가 나를 핍박하며 우겨 쌀지라도 그들을 원망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주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내 뺨을 쳤을 때 반격하지 않고 반대편 뺨까지 내어줄 맘이 들고,

오 리를 가자면 십 리를 동행해주고 싶고,

겉옷을 요구하면 속옷까지 내줄 맘이 들게 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듯... 내 이웃 형제를

내 몸처럼 사랑하도록 이끌어주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좁은 길로 가기 힘들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어렵겠지만, 

그 길로 가고, 그 문으로 들어가도록 능력 주시는 게 은혜입니다.



나로서는 할 수 없으나... 그분께서 인도하고 능력 주셔서 

그분의 역사에 쓰임 받도록 이끌어주시는 게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할 수 없으나, 주님은 다 하시기 때문입니다.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는 나의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도록

뜨거운 마음으로 이끄는 것이 은혜입니다. 



나를 통해...

주님의 거룩한 성품인 성령의 열매가 나오도록 하심이 은혜입니다. 



나 자신을 포함한 세상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도록 하시며 

오직 주님만을 최고로 여기도록 하시는 게 은혜입니다. 

그런 거룩한 은혜의 성도만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반드시

주님을 나의 구세주라 시인하며 순교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은혜는...

간절히 주님을 찾는 자들을 회개로 이끌어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여 

천국 잔치에 흰옷을 입고 참여하도록 이끄시는 영적인 연료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나 막 은혜를 흘려보내지 않으십니다.

지옥이 두려워, 입술로는 '주여주여' 하겠지만,

육신의 오물인... 세상의 달콤한 미련과 악한 육의 속성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여, 오물로 가득한 파이프에

생명수(은혜)를 흘려보냈다가는 그 생명수마저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잘 소제 된 파이프(진정 회개하고 거듭난 성도) 혹은, 

파이프의 더러움을 인식하고 너무 괴로워

간절히 소제하려는(거듭나기 위해 주님께 간절히 매달리는) 

파이프에 은혜를 흘려보내셔서 소제(회개)시킵니다.

이후부터 계속 그 파이프를 통해 생명수(은혜)를 흘려보내

능력과 힘을 주시며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이끄십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의 실체입니다.



여전히... 이방인들처럼

세상의 모습으로 살고자 하면서 은혜 안에 산다고 하지 마십시오.

나 자신과 남들은 속일 수 있어도, 주님은 결코 안 속습니다. 

은혜 안에 사는 성도는 반드시 은혜의 모습이 흘러나옵니다. 

구원받을만한 사람은 반드시 구원받은 자다운 모습이 나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영의 은혜가 없이는 

그 누구도 진정한 은혜의 믿음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거듭나 은혜 안에 거하는 자는 결코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차라리 육신의 허기짐은 참고 견딜 수 있어도

은혜의 허기짐은 도무지 견딜 수 없음으로

은혜가 끊기는 것을 그 무엇보다 두려워합니다. 

마치, 물속에서만 생존하는 물고기를 땅으로 옮기게 되면 

너무 괴로워 팔딱거리며 간절히 물을 찾는 것을 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거듭나 주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은 은혜가 떨어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여 굳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은혜의 공급을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할 수밖에 없는 영적 상태가 됩니다. 



영의 은혜는 나를 단호히 포기(부인)하고 간절히 마음을 찢어 

회개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이 은혜가 없으면... 그 날이 임하여

진짜 은혜 안에 거하는 거듭난 성도들이 천국에 가는 것을 

부러워하며 구경만 하는 관전자의 신분에만 머물 것입니다. 

관전자는 곧 멸망(지옥)을 의미합니다.

부디 관전자가 되지 마십시오.

내가 은혜의 당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부디... 진정한 은혜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주님께서 간절히 기다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