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우리도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에 간접적인 표현이나 비유로 말하면

알아듣지 못하는 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보고 “왜 그리 말귀를

못 알아듣느냐?” 합니다. 주님도 그런 의미에서 말씀하신 것 같지만,

그럼에도 뭔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 내어 너희에게 내려 갔음이라” (계 12:9-12)

 

마귀는 에덴에서 하와를 꾀었고 나아가 온 천하를 꾀는 자입니다,

이 땅으로 쫓겨나 분노가 가득한 마귀와 그의 사자(귀신)들이 어떻게

천하를 미혹합니까? 마귀가 직접 우리를 죄를 짓게 하거나 죽일 수는

없지만 악한 생각으로 계속 미혹해 결국은 파멸시키려는 것입니다.

사울 왕, 가롯 유다, 베드로 등이 그런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살을 하거나 상상하기 힘든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는 것도

사실은 마귀가 주는 악한 생각에 미혹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종종 “내가 귀신에 씌었지! 어떻게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롬 1:28) 하나님께서는 신자들의 믿음을 시험

하시기 위해(신 8:2) 마귀가 사람들을 미혹하는 일을 허용하십니다.

이 세상 신은 우리의 거짓된 자아를 부추기며 우리의 마음을 혼미케

합니다.(고후 4:4) 마귀의 속임수에 세뇌된 나의 자아는 하나님과

바른 진리를 마음에 두기를 은근히 싫어하며, 듣기에 솔깃한 허탄한

인본주의 이야기들을 좇습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딤후 4:3)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딤전 4:1)

그럼 어느 길이 정말 바른 진리의 길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진리는 교리가 아니라 오직 성경말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귀는 온갖 거짓으로 우리를 미혹하고 넘어뜨리려는 자로서 여러

가지 달콤한 속삭임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멀게 해 파멸로 이끕니다.

그는 “입으로 주라 시인하면 구원 받은 것이고 한번 구원은 영원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믿으라” 등의 오류로 신자들을 세뇌시켰기에,

오늘날과 같은 큰 위기의 때에도 “나는 교회 다니니까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주입해 경각심이 둔해지게 만듭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금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심각한 위기의 때라는 것과

마지막 때가 다 되어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종교통합의 배도와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곧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사실도 압니다. 이처럼 예언의 말씀들이 다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들으면서도 깨어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는 사람들을 보기가 힘듭니다.

이런 현상은 결코 정상이 아니라 사탄의 연막전술에 넘어간 것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벧전 4:7)

 

지금은 신자들이 돌이켜 회개하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고 또 성경

말씀으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며 믿음을 다져나가야 할 다급한 때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나 영화 또는 스포츠 중계 등을 보며 여유

시간들을 다 보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지금은 세상 것들로 허송세월을

보낼 때가 아니라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믿음을 다져야 할 때라고

권하면 “맞아!”라고 하면서도 그때뿐입니다. 드라마나 스포츠 등은 성도의

영성을 약화시키고 세속적으로 끌고 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 지금은 열심히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여 진리를 마음에 새기며,

더불어 거듭난 목사님들 설교나 신앙 글들로 영의 양식을 먹어야 할

때라고 하면 “그렇지” 하면서도 얼굴 표정은 냉랭하고 무덤덤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그 길로 들어서면 뭔가 내 삶이 힘들어질 거라는 

선입견과 어쩌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 도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어설픈 구실과 핑계를 대며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혹 나에게도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면 이때, 마귀가 나도

모르게 내 생각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 임금인 마귀와 귀신들의 영향력 아래 있습니다.

마귀에게 세뇌된 내 자아에서 나오는 생각들은 나를 항상 악으로

기울게 합니다.(마 15:19) 마귀는 자존심, 교만, 이기심 등으로 우리의

죄성을 충동질하고, 가족, 돈, 질병 등으로 괴롭혀 하나님을 원망하게

만듭니다. 또 하나님 보시기에 사형 죄에 해당하는 합당치 못한 일들을

하도록 나를 끌고 갑니다.(롬 1:28-32) 그리고 내 눈과 귀가 세속적인

것만을 보고 듣도록 끈질기게 미혹합니다.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만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 도다” (전 1:8)

 

우리가 음식을 계속 먹어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영의

양식을 먹지 않으면 내 영이 죽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을 먹어야

영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요 6:51-55) 진리의 말씀에 대한

배고픔과 목마름이 없다면 그리스도인으로 보기 힘듭니다. 요즘은

마귀가 신자들을 영적 매너리즘에 빠뜨려 안락사 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대로 마귀와 귀신들은 틈만 보이면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침투해 진리를 보고 듣지 못하도록 우리를 훼방하고, 속이며

멸망으로 끌고 가려고 사력을 다합니다. 그런 상황을 잘 아시는 주님이

영적 귀머거리들을 보시며 안타까운 마음에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라고 외치신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씀입니다.

즉, 우리의 영적 눈과 귀가 열려야 진리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기에

성령을 받아 거듭나기를 촉구하신 외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귀에게 세뇌된 거짓된 내 자아는 진리의 말씀도 내 뜻에 맞을 때에만

인정하지 충돌이 되면 내 뜻을 따르게 하기에, 우리가 거듭나 하나님을

따르려면 내 자아를 죽이는 자기부인이 필수입니다. 나의 자아는 나의

원래의 본질이 아니기에 버리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즉 자존심과 교만을

버리고 어린아이 같이 순수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이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주님께 “나의 교만과 자존심을 죽여주시고 부드럽고 겸손한

마음을 주시옵소서!” 라고 절실하게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해주십니다.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사 57:15) 주님께서 겸손한 마음을 주시고

말씀에 순종케 인도해 주시는 것이 바로 거듭남입니다. 성령께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사(겔 36:26) 나를 겸손하게 만들고,

진리를 들을 귀와 보는 눈을 열어주시며 나를 변화시켜 갑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나야 온 천하를 꾀는 마귀의 기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속임수와 몰래 숨어서 속이려 하는

자들이 사용하는 간교한 술수로 말미암아 온갖 교리의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려 밀려다니지 아니하고” (엡 4:14 킹제임스) 오직 말씀을 통해 바른

진리만을 꼭 붙잡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요즘은 정말 예언들이 다 이루어지는 급박한 때입니다.

마귀의 세력들이 우리의 귀와 눈을 멀게 해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도록

사력을 다해 미혹하는 반면, 성령님과 천사들도 강력하게 역사하며

하나님 백성들을 찾아 이마에 인을 치고 있는 마지막 때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바로 지금 바른 진리에 갈급해 하며 주님께 “들을 귀와 보는

눈을 열어주소서!” 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해야 할 때입니다.

이 간구가 성령님을 찾고, 구하여 거듭나기 위한 기도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영적 눈과 귀를 열어 진정한 회개로 인도하십니다.(계 3:18).

 

우리 모두 예측을 불허하는 암울한 위기의 때에 세상 것들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말씀을 사모함으로써 성령님을 통해 거듭나, 바른 진리를

좇아 견고한 믿음을 다져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신실한 신부로 단장되어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