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 사람을 망치게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는가 봅니다.

권력의 힘을 빌려서
불의의 삯으로 치부하거나
힘의 오용과 남용으로 비난을 받는 사람들...

마치 작은 그릇에 
너무 많은 것을 부어서 넘치는 것처럼
마음과 인격의 그릇에 비해
너무 많은 권력을 소유한 나머지
그것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지요.

다윗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이름이 있는데
수많은 공적을 세우고
사람들의 신임도 얻은 다윗의 심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기에는
그릇이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수차례에 걸쳐서
다윗 왕의 말에 불순종하였고
왕의 뜻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저질렀습니다.

왕의 뜻을 묵살하고
임의대로 권력의 칼날을 휘두르며
기회를 따라 불의를 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다윗이 그를 저주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을까요.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날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삼하3:39)
리더를 보좌하는 이가
자신에게 모아진 힘을 이용해서
리더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감정과 야망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힘이 주어졌을 때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그 힘을 선하게 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합니다.

삶의 부요함이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이유가 될 수 없듯이
자신에게 모아지는 
모든 종류의 힘이 그러하겠지요.

힘..
그것이 어떤 종류의 것이든
또한 그것의 크기가 어떠하든지
중요한 것은 
그 힘을 맡기신 이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며
바르게 사용되도록 하는 일이겠지요.

내게 맡기신 힘은 무엇인지
또한 그분의 기대와 뜻은 무엇인지
살펴보면 좋을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