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씀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146장3절~5절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장22절~24절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잠언16장20절

 

† 내 용

 

◈창세기 32장을 보면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야곱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지금 야곱이 일행을 세 떼로 나누어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자기 형이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자기에게로 온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 소식을 들은 야곱의 반응이 어떠했는가?

 

32장 7절에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한 종자와 양과 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고”라고 한다.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했다고 했다.

그래서 야곱이 어떻게 하는가? 기도한다.

 


◈믿음으로 기도하고 난 다음에는 믿음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기다려야 된다.

 

그런데 야곱은 기도한 후에 기다리지 못하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뇌물을 보낸다.

그리고 자신의 무리를 세 부류로 나눈다.

야곱은 기도는 기도대로 하고 인간적인 계략은 인간적인 계략대로 사용했다.

 

이럴 때 우리는 조금 전에 했던 야곱의 기도가

‘진정한 기도인가?’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지금 야곱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자기를 의지하는 사람인가?

어느 교회이든지 새벽마다 기도하고

저녁마다 나와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도 자체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보장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기라고 하신다.

그리고 자아를 죽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에게는 모두 연약한 모습들이 있다.

예수 믿는다고 하고 믿음 있는 척하면서,

기도하는 척하면서, 하나님은 의지하지 않고

계속해서 내 방법과 계략만을 의지하는 혼재된 상태에 놓여 있다.

 

하나님이 가장 귀하게 보시는 사람은

오직 한 가지 카드만 가진 사람, ‘오직 주밖에 없사오니...’ 하는 단순한 사람,

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그런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내가 대학교 때 강원도 어떤 지역을 여행하던 중에

닭요리를 주문했다가 닭 잡는 것을 직접 보게 되었다.

 

그런데 닭을 잘 못 잡는 사람이 잡는 것 같았다.

닭 머리를 잘랐는데도 닭이 막 뛰어다녔다.

목 없는 닭이 뛰어다니는 것 보았는가?

얼마나 무섭고 섬뜩한지 모른다.

퍼드덕퍼드덕 하고 피를 뿌리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닭을 잡느라고 한참 소란을 피웠다.

 

그 모습을 보면서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우리는 주님께 다 바치지 않았는가? 우리는 제물이 아닌가?

그런데 목 잘린 닭같이 펄쩍펄쩍 뛰고 있다.

그러면서 내 힘으로 무엇을 해보려고 하니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어리석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옛사람을 다 죽이고

주님 앞에 굴복할 줄 아는 축복된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할 때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가장 큰 영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  거룩한 야성의 회복

 

† 기 도

 

주님, 입으로는 주님을 온전히 의지한다고 하면서

기도 후에 뒤돌아 고민하고 걱정하였습니다.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은 모든 것을 맡기라 하십니다.

이제는 오직 주님의 뜻대로 행하고 주님만을 의지하는 복된 자가 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