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 고전13:1-7
사랑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기본적(基本的)으로
받아 누리고 드러내야 할 가장 위대한 은사입니다.
본문에서도 바울은 사랑이야말로
그 어떤 위대한 말보다, 그 어떠한
위대한 능력(能力)보다, 그리고 또
그 어떤 행위(行爲)보다 위에 있는 실로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여기에서 이러한 사랑이
관념적(觀念的)이고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즉 참된 사랑은 그 마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품은 자의 성품(性稟)과 인격으로
생활로 나타나고 증거되는 실제적(實際的인)인
그리스도인의 덕목(德目)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나타내신 사랑이 바로 지극히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것이었기에(갈2:19-20)
그를 본받아 드러내야 할 우리 성도들의 사랑
역시 그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요이1:6).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참된 사랑을 실천 해야 할 까요?
우리가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알아야 할 성경적인 사랑의 실천원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1. 사랑의 근거
우선 우리가 사랑(아가페)을 실천(實踐)해야 할 근거는
주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는 사실입니다(요일4:19).
그리고 그러한 주님의 사랑은 자신의 몸을
십자가(十字架)에 못박고 죽으시기까지 하셨던
실로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사랑이셨습니다(요일3:16).
그리하여 그러한 주님의 사랑이
그 사랑을 힘입은 우리 성도들을 강권(强勸)하여
그러한 사랑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고후5:14).
고로 성도의 사랑의 실천(實踐)은
그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이며
참된 사랑을 실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임을 증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13:35, 요일4:7).
특히 이러한 성도(聖徒)의 사랑의 실천은
성령을 통해 주님의 사랑의 능력을 힘입음으로써
가능케 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롬5:5).
2. 사랑의 방법
사랑이란 각 사람의 다양한 형편과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方法)으로 실천될 수 있는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성경은 두 가지 핵심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고(요15:12)
또 하나는 "자기 몸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마22:39).
그리고 우리를 향해 보여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은
성경 말씀 가운데 너무도 분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으셨던
주님의 사랑의 방법"(方法)(요일3:16),
그리고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 방법대로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
바로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실천적(實踐的)인
사랑의 지침(指針)인 것입니다.
실로 주님의 사랑은 거짓이 없이
진실된 것이며 영원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제시(提示)된
구체적(具體的)인 사랑의 모습 또한
주님의 사랑의 모습 안에 모두 포함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사랑의 대상
그러면 그렇듯 주님의 사랑의 능력을 힘입고
그분의 사랑을 본받아 실천(實踐)하여야 할
우리 성도들의 사랑은 과연 어떤 대상을
향하여야 할까요?
우리를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자에게만,
우리가 사랑할만한 자들에게만 베풀어야 합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眞正)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원수(怨讐)까지라도 포함하여
모든 자들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마5:44-46).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요일4:10),
우리가 사랑받기에 합당치 않는 죄인 되었을
바로 그 때에 자기 목숨을 주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셨지 않습니까?(롬5:28).
그렇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결코 차별함이 없으며
모든 사람의 허물을 덮기에 넘치도록 풍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亦是) 모든 사람을 향해
우리를 욕하고 핍박하는 자들까지도 넘치도록
풍성한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살전3:12).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사랑을 힘입고
사는 자들일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을 본받아
살아 가야하는 사랑의 전달자(傳達자)들입니다.
우리의 사랑의 실천은 철저히 주님의 사랑에
근거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을 표준(標準)으로 삼아
주님이 사랑하시는 모든 자들을 향해 나타내야 합니다.
성경은 그것을 우리에게 분명히
제시하고 있으며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로 우리는 이러한 사랑의 실천 원리(實踐 原理)를
깨닫는 것과 말하는 데서만 머물러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의 생활(生活) 속에서 그 원리에 입각한
사랑의 행위와 실천을 증거해야 하겠습니다
(요14:15, 요일2:15).
주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삶으로 확증하신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