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의 신앙을 가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육신의 문제를 신에게 의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관점을 벗지 못한다면 온전한 신앙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인생으로서의 정체성에 관한 것입니다.

인생으로서 왜 사는지를 아는 것에 관한 것이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유명한 스님이 죽으면서 "인생은 無"라고 말한 것은

죽을 때가 되어 눈에 보이는 세상의 만물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인생은 눈에 보이는 세계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정말로 절실한 것이고, 간절한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어떤 가치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가치, 그 자체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희생 역시 인생에게 정체성을 보이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인생에 있어 하나의 옵션이 아닙니다.

수만년의 역사를 인생들이 살았는데, 

그 많은 인생들이 살았고, 

살아야 했던 본질적인 존재 목적이 없을리 없습니다.


우리가 적어도 인생이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라는 그 하나만 제대로 알아도

그 많은 인생들이 그렇게도 알고자 했지만 아직도 모호한듯 남아 있는

살아가는 이유와 존재의 목적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을 육신으로 오셔서 말씀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니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의 신앙이나 옵션이나

육신으로 살면서 겪는 문제 해결을 의탁할 초인적 존재를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존재의 목적 그 자체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이 얼마나 간절한 것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