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봄의 실체

 

성도라면 누구든지 십자가 앞에서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자신의 죄가 무엇임을 알고 고백하는 사람과 

죄가 무엇인 줄도 모르면서 죄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의 사람은 말로만 죄인이지 

정작 자기 스스로는 항상 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의의 증거로 자신의 종교 생활을 내세우게 됩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각종 집회에 참석하고 헌금에 인색하지 않으며, 

기도 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말마다 성경을 인용하고, 맡은 일에 충성을 다 합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더 열심을 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의입니다

 

그런데 죄를 알고 진심으로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죄만 바라보는 우를 범할수 있습니다

자기의 죄만 바라보게 되면 자신의 모습에서 실망하게 되고 

양심의 고소로 인해 나중에는 큰 고통 속에 빠지게 됩니다

 

성도는 자신에 대해 실망하는 것까지는 필요하지만 

거기서 주저앉아 버리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를 죄인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정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그 정죄 속에 흐르는 용서와 사랑을 보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때문에 성도는 구제받을 수 없는 자신의 죄 가운데에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 놓으신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보아야

그래야 기쁨이 넘치는 역동적인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죄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모든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 때 

그것이 새로이 일어날수 있는 전환점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나를 알고 "먼저" 나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인간의 말로는 표현조차할 수 없는 그야말로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습니다

 

성도가 생각해야 할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성도를 움직이게 하고, 그 사랑이 성도를 유지시킵니다

사랑을 아는 만큼 순종이 나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는 성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