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5편 3절
탈무드(Taimud)에 보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은 사람이라는 글이 실려 있다.
다른 동물들은 눈앞에 나타난 적만 공격 할 뿐이지만
사람은 혀를 이용하여 멀리 있는 적을 비방하기도 하고,
공격하기도하고, 살인까지도 서슴치 않고 행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혀를 경솔하게 놀림으로 인해 지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한 사람을 죽음의 자리까지 내몰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혀의 사용에 있어 심히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야고보의 표현을 빌리면 혀는 배를 움직이는 작은 키와 같은 존재로
그 운행에 따라 심각한 폐해를 끼칠 수도 있는 것이다.(약 3:4-5).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가르침을 무시하고 혀를 방치해 두어
남을 참소하는 데 많이 사용하고 있다.
참소란 혀를 놀려 무죄한 자를 모함하는 것으로써,
모든 것을 아시고 진실할 것을 원하시는
여호와께 전혀 인정받을 수 없는 아름답지 못한 행동이다.
이제 본문에서도 그 혀로 참소하지 아니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데,
그렇다먄 그혀로 참소하지 말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 그 혀로 비방하지 말라는 것이다.
먼저 그 혀로 참소하지 말라는 것은
그 혀로 남을 헐뜯고 욕하는 비방의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남을 비방하는 것은 선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아닌
사악하고 패역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며(눅 6:45, 롬 1:28-30) ,
사랑의 마음이 아닌 시기와 질투와 미움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행 13:45).
또한 그것은 상대방을 업신여기고 판단하려는 교만한 행위이며(민 12:1-2)
그를 나쁘게 하여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하려는 실로 가증한 행위라 할 수 있다.
특히 비방이란 사단의 세력이 주는 특정적인 악행으로써
철저히 경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계 12:10).
이에 성경은 누누이 비방하지 말것을 명령하고 있는데(출 23;1, 벧접 2:1),
그러한 비방에는 여호와의 무서운 징계가 있을 것 또한 경고하고 있다.(시 10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나 자주, 그리고 너무나 쉽게 남을 비방하곤 하는데,
이제 우리는 비방의 악함과 무서운 결과를 기억하고
혀로 비방하는 일을 철저히 금하도록 하여야 되겠다.
2. 그 혀로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그 혀로 참소하지 말라는 것은
그 혀로 남에 대한 거짓증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남에 대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만들어 퍼뜨림으로써
그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는 것은
작은 일이거든 큰 일이거든 거짓을 미워하시는 여호와 앞에서
실로 가증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더욱이 남을 위해 진리와 사랑만을 그 입에 담고 전해야 하는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 거짓 증거란 있을 수도 없는 악행이다.
왜냐하면 거짓 증거란 남을 해하려는 무서운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잠 25:18).
이에 십계명 가운데에도
이 거짓 증거에 대한 금지가 엄격하게 명령되고 있으며(출 20:16),
그 외에도 성경 곳곳에서
그러한 거짓 증거의 금지 명령이 나타나고 있다. (출 23:1, 잠 24:28).
그리고 그러한 거짓 증거에 대한
여호와의 징계 또한 분명하게 경고되어 있는 것이다.(잠 19:90.
그러므로 우리는 거짓으로 남을 모함하고 거짓증거를 퍼뜨리는
참소의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항상 진실의 말에 힘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다.
3. 그 혀로 저주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혀로 참소하지 말라는 것은
그 혀로 남을 저주하지 말라는 것이기도 하다.
남을 저주 받아 마땅한 자로 정죄하며,
저주의 말을 일삼는 것은
그 상대방이 아무리 저주받아 마땅한 짓을 했을지라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악한 일이다.
사람에 대해 판단과 저주를 할 권리가 우리에게는 전혀 없으며,
그것은 단지 여호와의 권세 안에 속한 일이기 때문이다.(롬 13:1).
하물며 무죄한 자를 저주하는 참소의 행위를 금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기본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특히 사람의 말과 찬송이 항상 흘러 넘쳐야 하는 우리 성도들은
그 혀로 남을 저주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약 3:10).
실로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는 자에게는
그 저주가 오히려 자신에게 임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시 109:18).
혀는 그 어떠한 무기보다도 잔혹하게 사람을 헤치는 데 사용 될 수 있다.
특히 참소하는 혀는 실로 그 해악상이 크다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남을 참소한다는 것은 철저히 남을 미워하고 해치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비방과 거짓 증거와 저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히려 혀로 사랑의 말, 진리의 말을,
축복의 말, 진리의 말을 하기에 힘써야 되겠다.
더욱이 우리는 거룩하신 여호와의 자녀들로서 혀의 사용을 조심해야 하는데,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란에서 보전하느니라.;(잠 21:20) 는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신다면
혀를 금하여 참소하지 않도록 항상 힘쓰시기 바란다.
그랜드종합주석 시편 15편 pp541-542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