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물 넘기

본문: 마 15:21-28, 

인생은 장애물 경기와도 같다. 

이 고난의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여기 많은 장애물을 앞에 둔 한 여인이 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이방여인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한 번도 이방 지역에 가신일이 없었는데 

유일하게 가신 곳이 바로 이 여인이 살고 있는 두로와 시돈이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사역이 이방의 벽을 넘어섰다는 신학적 의미가 크다.


귀신들린 딸의 문제가 시급했던 이 여인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 예수님께로 다가가고 있다. 그 길은 쉽지가 않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애타게 소리를 질렀건만 

예수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 


침묵의 장애물을 만난 것이다. 

더욱 큰 소리로 간청을 한다. 

그런데 되돌아오는 예수님의 반응이 차갑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자존심을 상하게 하신다. 

이번엔 자존심의 장애물이다. 

이 여인이 당하는 모욕과 수치는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개 취급당한 것이다. 

인격적인 모욕이다. 

더 큰 장애물이 계속 이어진 것이다.


여러 장애물들을 이겨낸 이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28절)" 


장애물을 넘는 것이 믿음이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이 여인은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이 여인의 장애물 극복은 철저한 낮아짐에 있었다. 

주님 앞에 나는 아무 것도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낮아지자.


*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음과 

그 장애물을 통한 은혜가 특별함으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의미 없는 고난이 없음을 알게 하시고 날마다 믿음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