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이 빛도없이>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오병이어와 같이 주님께 드려지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실재가 있는 생활이다. 

그것은 먼저는 나 자신이 오병이어와 같이 

별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과
이 세상의 수많은 필요와 엄청난 요구 앞에 

거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좋을 만큼
허무한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진실로 나는 오병이어와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오병이어가 주님의 손에 들어갔을 때이다. 

주님의 손에 오병이어가 들어갔다면 결코 작지 않은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오병이어를 들고 하나님께 감사하셨다. 

주님은 기뻐하셨다. 
주님의 손에서 이 오병이어는 

하나님의 필요에 맞게 기적적으로 재생산되며 나누어진다. 
이 과정은 인간의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하나님의 창조가 이 안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질문하자.

 

나는 오병이어를 내가 그냥 먹어버리겠는가, 

아니면 그것을 주님께 드리겠는가. 

자기 사랑으로 오병이어와 같은 자신을 그냥 묻어버리겠는가, 

주님 손 앞에 갔다 드리겠는가?

자기가 먹어버린다면 나는 아무 실재도 남기지 못하고 

그냥 허무하게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 드린다면 이제 나의 삶은 나의 것이 아니요, 

주님의 것이 되며 주님이 책임져주시고
사용하시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자, 어떤 삶을 택하겠는가?

 

이것은 매우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므로 오병이어 작전이라 부르기로 한다. 
또는 겨자씨 음모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