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이 집착의 마음이라면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버리는 마음이 포기의 마음입니다.
집착의 마음은 욕심에 의해서 지배된다면
포기의 마음은 두려움에 의해서 지배됩니다.
우리들은 집착의 마음이나 포기의 마음과 다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초연한 마음입니다.
초연한 마음은 모든 것들을 자기의 욕망의 도구로 삼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재물이 나에게 주어졌을 때 그것에 집착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주어졌을 때 미리 포기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면
그것마저도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맡기고
도전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이 집착과 포기를 넘어서는 초연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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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한 마음은 하나님이 유일한 목적이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한 도구로 알고 사용할 줄 압니다.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은 세상에 집착하지도 않고, 세상을 버리지도 않습니다.
모든 것이 다 주님을 위한 도구임을 압니다.
-정현구, [사계절을 위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