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신중해서라고 착각한다
가장 큰 착각은 결정을 미루고 더 많은 정보를 알아보는 것을
'신중함'이라고 미화하는 것이다.
이들은 더 많이 고민하고 비교해 볼수록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하지만 비교의 범주가 커지고 정보가 많아질수록
판단 마비에 빠져 마냥 결정을 미루거나
시간에 좇겨 충동적으로 결정해 버린다.
둘째,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를 끼울 수 없다고 여긴다
결정을 잘못하면 이를 바로잡을 수 없고
갈수록 그 잘못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하는 수 많은 결정 중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고 개선해서 교정할 기회도 있기 마련이다.
설사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다시 풀고 끼우면 된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야 점점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다.
셋째, 최고의 결정이란 결정의 순간에 달려 있다고 착각한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교하고 또 비교해서 '무결점의 결정'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후회 없는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결정을 하든
선택하지 않은 대안들에 대한 미련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결정에 대한 만족은 결정의 순간보다 결정 후 과정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가족의 추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골랐다면
어떤 제품을 골랐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가족의 추억을 얼마나 잘 카메라에 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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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택이란 자신의 목적을 잊지 않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최적의 시기에 선택하여
그 결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데 있다.
즉, 선택의 순간뿐 아니라
선택의 과정에 만족도가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된다.
『스스로 살아가는 힘, 문요한 지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