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칼라일의 「분수론」에는 이런 말이 있다. 
“분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람들은 보통 분모와 분자 중에서
 분자를 높이고자 한다. 

 그러나 분모를 낮추는 것이 
 오히려 첩경일 것이다. 
 1도 0으로 나누면 무한이 된다.” 

이 말에서 우리는 상한 갈대처럼 
우리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를 
발견할 수 있다. 

즉, 자신을 낮추고 상해져 0이 된 상태로 
돌아가 주님을 대할 때 거기에서 
무한의 은총과 능력을 받을 것이다.

우찌무라 간조도 
“인생의 밑천을 0으로 삼으라. 
 그리하면 범사에 감사하리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생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행한 사람이 바로 구약의 욥이다. 
그는 인간이 당할 수 있는 
가장 큰 고통과 비극의 터 위에서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 1:21)라고 외쳤다.

나를 완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복종할 때 
하나님은 나를 이긴 자로 간주하여 
상한 갈대처럼 나약한 나를 들어 
크게 써 주시고 역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