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운전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운전을 시작한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딱히 정해진 목적지가 있은 아니지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달리고 있으니
나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달려야 합니다.
때로는 구불구불한 골짜기도 있었고,
평평한 대지도 있었지만,
어쨌든 나름대로는 열심히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 앞에 누군가가 손을 들고 서 있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왠지 관심이 생겨서 그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똑똑똑~
"나는 예수 그리스도란다.
나는 너를 사랑하며 너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렸단다.
너와 함께 여행하고 싶구나.
목적도 없이 달리려니 마냥 힘들지?
나를 차에 태워다오. 내가 대신 운전하마"
잘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그 분을 보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분의 선하고 순수한 눈빛에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아직 한번도 다른 사람을 태워본 적이 없는데...
조금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용기를 내어 내 차에 그분을 태웠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서 운전하시도록 운전대를 내어드렸습니다.
그 분은 내가 운전할 때와는 달리 분명한 목적지를 알고 계셨고,
강하고 확신있는 태도로 나아가셨습니다.
때로는 그분을 신뢰 못하고
운전대를 빼앗아 내가 운전할 때도 있지만,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그분이 운전하실 때에
가장 좋은 길로 간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바로 '내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입니다.
물론 성경은 '주 예수를 믿으라'라고 말합니다.
그럼 '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요?
도대체 얼만큼 믿어야 구원받을만한 믿음일까요?
구원받는 믿음이 교회에 빠지지 않고 나가는 것입니까?
아니면 헌금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내 마음 속에 십자가의 사랑이
조금도 의심되지 않는,
그런 상태를 일생동안 유지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까?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1:12)
'영접하는 자 = 그 이름을 믿는 자'입니다.
즉, 믿음 = 영접입니다.
그럼 영접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영접(迎接)은 말 그대로 모셔들이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귀한 구세주와 주님으로 모시는 것이 바로 영접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영접의 순간이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계3:20)
이 말씀에서 '나'는 예수님이며 '문'은 우리들의 마음 문을 말합니다.
우리들 마음 문 밖에 계신
예수님께서 지금 그 문 밖에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들어가도록 이 문을 열어다오."
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우리들이 문을 활짝 열면
그 분께서는 내 마음에 들어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영접할 때 우리가 그 분을 어떤 분으로 아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분을 구세주(Savior)와 주님(Lord)으로 모셔야 하는 것입니다.
위 이야기에서 자동차는 나 자신을,
차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은 내 자아를 상징합니다.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우리는 우리 자아가 원하는대로,
자아의 명령대로 차를 운전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저 앞에 서서 손을 들고 계십니다.
그 분을 내 차로 모실 때
나는 내가 지금껏 붙들고 있던 운전대를 그분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올바른 영접입니다.
물론 내 자아가 늘 주님께 운전대를 내어드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모셔들일 때 나의 태도는
그냥 뒷자석에 앉아 가끔 내 삶을 도와주실 분(Helper) 정도가 아닌
내 삶의 주관자요, 인도자로서 모시는 것이어야 합니다.
영접에는 예수님께서 나의 주인이시라는
최소한의 로드쉽(Lordship)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올바른 의미로 예수님을 내 마음에
구세주와 주님으로 모셔들였습니까?
이것은 가장 중요하고, 가장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한번 들어오신 예수님께서는 다시 나가시지 않으십니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거하시며 내 삶을 다스려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