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봉민근


내가 처음 신앙생활 할 때에 마음은 

인간은 연약하니까 신이 필요 하다는 것이였다.

처음 믿을 때에 마음은 

그저 단순히 하나님을 믿겠다는 순수한 마음 뿐이였다.

믿지 않던 부모님들의 말씀 중에 

교회에 한번 나가면 못 빠져 나온다는 말들을 하시는 것도 들었다.


교회에 나온지 사십년이 훨씬 넘어 50년을 향하고 있는 지금에 

내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교육 받은 생각들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처음 믿을 때보다 

더욱 이기적으로 나를 위한 신앙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온전히 거듭나지 못한 나의 못난 자아 때문 일까?

아니면 믿음이 약해 지고 

순수한 신앙에 불순물이 이끼처럼 쌓여서 일까?


믿으면 믿을 수록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고 

나보다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데

왜 이리도 철저하게 나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빛 바랜 옷처럼 세상에 그을린 얼굴에 지쳐 있는 모습으로 

오늘도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는 나는 

여전히 나만을 위하여 기도 하면서도 

주를 위해 살게 해달라고 입으로만 부르짓고 있다.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고백했던 베드로의 마음을 이해 할것 같다.

살다보니 광야에서 불평하며 원망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그랬는지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세미한 성령 하나님의 음성이 나를 향하여 말씀하고 계심을 깨닫는다.


더 말씀을 가까이 해야지!

더 기도 해야지!

남에게는 구원을 말하면서 

나는 버림 받을까 두려워 했던 바울의 심정으로 살아야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 말씀하시는 하나님 말씀 앞에 

나는 새롭게 태어 나야 하는 것이다.


사진은 정지된 나의 모습을 나타내듯 

정지된 듯한 신앙생활은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야!!!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순결한 믿음으로 

살아 갈 수 있기를 이시간 기도하고 또 기도 한다.


그리고 오직 한가지 소망은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싶다.

그래도 확실한것 한 지는 주님은 이 순간에도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분명한 사실을 나는 알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에게는 주님이 계셔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