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의 유일한 진실된 기쁨은 
거짓된 우리 자아의 감옥으로부터 탈출이다. 
모든 존재의 본질과 우리 영혼의 심연에 기꺼이 거처하시는 
생명과 사랑으로 일치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완전히 사랑할 때까지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우리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완전히 사랑할 때까지 
하나님의 세상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나에게는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룩함과 구원의 문제는 
내가 누구인지를 찾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문제이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성취하는 것은 
희생과 번뇌, 위험과 많은 눈물을 요구하는 노력이다. 

나의 온전한 정체성의 비밀은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매 순간 나의 자유에 심겨지는 씨앗은 
내 정체성 자태의 씨앗이며 나의 실체, 나의 행복과 
나 자신의 거룩함의 씨앗이다.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으며 실행하지도 않는 것은 
충만한 나의 존재를 거절하는 것이다. 

내가 죄 중에 태어났다고 하는 것은 
이 세상에 거짓 자아로 태어났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가공의 인격, 즉 거짓 자아로 가려 있다. 

모든 죄는 나의 거짓 자아, 
자기중심적 욕망에만 존재하는 자아가 
근본적 실체라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거짓 자아를 꾸미고 이 하찮은 것을 
어떤 객관적 실체로 만들기 위해 
나의 삶을 쾌락에 대한 욕망과 체험, 권력, 명예, 
지식과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소진한다. 

나의 정체성의 비밀은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 안에 숨겨져 있다. 
내가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길은  
나의 존재 이유와 완성이 
숨어 있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나의 존재, 나의 평화, 나의 행복, 
이 모든 것이 달려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뿐이다. 
하나님을 발견하는 가운데서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찾으면 나는 나를 찾을 것이고 
내가 나의 진정한 자아를 찾으면 나는 하나님을 찾을 것이다. 

이것이 단순한 것 같지만 실제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 

하나님을 찾는 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은 
하나님 자신 한 분뿐이시다. 


  
‘토마스 머튼, 새 명상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