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출애굽기 14장 1절 ~ 18절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묵상내용

자유를 향한 여정은 시작되었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그 길 위에 있습니다.
마음이 완악해진 바로 왕은 이스라엘의 탈출을 막고자
거대한 병력을 거느리고 그들을 바짝 뒤쫓아옵니다.
모세의 영도 하에 길을 가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 부르짖고 모세를 원망합니다.
실로 사면초가, 일촉즉발의 상황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의도 하에 일어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서운 열 번째 재앙이 있은 후 이스라엘 백성을 재촉하여
속히 애굽 땅에서 내보냈던 바로 왕의 마음이 다시 완악해진 것도,
자유의 여정 위에서 이스라엘인들이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시나리오에 따라 일어났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제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싸울 터이니,
이를 지켜보며,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라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이죠.

홍해의 기적 이야기는
보잘것없는 유랑민들의 신이 제국의 막강한 군대를 물리침으로써
그들을 구하고 세상에 자신의 영광을 드러냈다는
놀라운 증언과 믿음으로 우리를 소환합니다.

그 전투의 승리자는 바로 왕의 군대와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두 팔, 말씀을 믿고 나아간 연약한 자들입니다.

군비확장과 막강한 전투력이 평화와 승리를 보장해주리라는
거짓 논리에 포획당한 이 세상에서
평화와 구원은 여전히 홍해의 기적처럼 싹틉니다.
오늘의 기도

잔혹하고 반생명적인 세파에 휩쓸리지 않고 당신의 두 팔에 의지하여
그것을 역류해가는 놀라운 기적이 우리의 삶에서도 일어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