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봉민근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말로는 인정하고 머리로도 믿지만
실로 행동으로 이어지기는 그리 쉽지 않음을 경험을 통해 알 수가 있다.
베드로가 말로는 죽을 지 언정 주를 따르겠다고 호언 장담 했을 때
아마도 그것은 그의 머리속에서도 동의 하였을 것이고
진실된 마음이 였을 것이라고 생각 되어 진다.
그러나 주어진 여건이나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담대하게 주의 뜻을 이루어 드리려는 의지를 꺽고
신앙의 나약함을 나타내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쉬운것이
우리라는 것을 부인 할 수 없다.
베드로는 주님이 잡혀 가실 때 도망하지 않고 주님을 따라간 인물이였다.
그러나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찍이서 따라 갔다.
오늘날 우리들도 주님을 따른다고 하지만
자기 신앙의 당당함을 나타 내지 못하고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를 따르는것 같긴 한데 그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아
남들이 볼때 예수님 믿는 사람인지 잘 분별이 가지 않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자로 알려졌을 경우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없고
행동에도 많은 조심이 필요하며 여러가지 불편함과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적당히 멀찍이서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주를 따라가는 길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결코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 분을 따라 갈 수 없다.
자신의 명예와 권세를 누리기 위해서
믿어도 안 믿는척 하면서 세상사람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적당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자기 모순에 빠진 어리석은 사람이다.
주님은 분명히 경고 하셨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계3:15-16)
신앙인은 모든것에 분명해야 한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것은 신앙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 사는것은 아멘이요
진실이신 주님 앞에서 행하는 것이다.
교회출석도 주일에 형식적으로 대충 참석하고
마음에 담은 진실된 기도를 언제 해 보았는지
아득함이 가득한 신앙생활속에서 믿지 않는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는 삶 이라면 자기 십자가를 멀리 내동강이 치고
제 마음대로 사는 자라 할 수 밖에 없다.
신앙인은 예수님이 식사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았듯이
부지런히 정직하고 진실되게 살아야 한다.
내 뜻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주님이 개입하시고 주관 하시도록 문을 열어 놓고
그분의 뜻인 가를 분별하며 사는 것이 신앙인이 사는 법이다.
오늘 나와 주님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가?
멀찍이 따라가는 신앙으로 일관하지 않는가를 점검하며
오직 그분만 바라보며 살 수 있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