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작은 산골마을에 가난한 농부 페르귄트가 살고 있었는데 한 동네에 아름다운 소녀 솔베이지가 있었다. 둘은 사랑했고 결혼을 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지만 가난으로 고생만 하는 아내 솔베이지를 위해 먼 외국으로 돈을 벌기위해 떠났다. 페르퀸트는 부둣가에서 온갖 막일을 하며 고향의 아내를 그리며 열심히 돈을 모으고 지내던 중 오파상을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오파상을 개업한다.
가게는 번창하고 많은 돈을 벌게 된 남편은 10년 만에 모든 재산을 정리해 솔베이지가 있는 그리운 고향으로 향한다. 갖은 고생 끝에 모은 돈을 가지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고국으로 돌아오다가 바다 한가운데서 해적들을 만나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목숨만 건졌다.
고향까지 왔지만 그렇게도 그리웠던 아내 솔베이지를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그에게는 돈이 한 푼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이국땅으로 떠나 길거리 노숙자로 평생을 살다가 늙고 지치고 병도 들었지만 몸 하나 의지할 곳이 없었다.
고향으로 돌아가 죽는 게 소원이었던 남편은 몇 달 며칠만에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 눈앞에 있었다. 옛날 젊은 시절 아내 솔베이지와 살았던 오두막집이 다 쓰려져가는 채로 있었고 그 안에는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한 노파가 바느질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사랑하는 아내 솔베이지였다.
솔베이지는 긴 세월 남편을 그리워하며 여태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마주보고 있는 백발의 노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부둥켜안고 눈물만 흘렀다. 그날 밤 노인은 아내 솔베이지의 무릎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는다. 차갑게 식어가는 남편을 위해 마지막으로 솔베이지는 노래를 부르며 그녀도 페르귄트를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