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중 모성애가 가장 뜨거운 것은 펠리칸이라고 한다.  
어미 펠리칸은 자식들에게 줄 먹이가 없으면 
자신의 가슴살을 뜯어 먹이고 
병에 걸린 자식에게는 자신의 핏줄을 터뜨려
(자신은 죽어 가면서도) 그 피를 입에 넣어준다고 한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펠리칸을 사랑과 희생의 상징으로 여겼다. 

또한 펠리칸은13세기경부터 교회 안에서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으로 상징화되었는데, 
이는 새끼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갈 때, 
어미는 부리로 자기 가슴을 쪼아 
그 피로 먹여 살리는 습성에서 연유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유럽 교회들 
특히 헝가리 교회의 강대상에는 펠리칸을 새겨 놓는다. 

프랑스 시인 알프레드 뮈세의 '5월의 밤'이라는 
아름다운 시 속에는 어미 새 펠리칸이 등장한다. 
이 어미 펠리칸은 갓 낳은 굶주린 어린 펠리칸을 
해변에 놓아두고 먹이를 구하러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오랜 여행에도 어미 새는 
단 한 줌의 먹이도 구하지 못한채 되돌아 오고 만다. 
여행에 지친 어미 펠리칸이 저녁 안개 속에서 
갈대숲으로 돌아올 때 굶주린 어린 펠리칸은 어미에게 몰려든다. 
그러자 어미는 목을 흔들면서 
늘어진 날개 속으로 어린 새들을 포옹한다. 
그리고는 어미 펠리칸은 해변에 누운 채 
자신의 심장을 어린 펠리칸의 먹이로 내놓는다.. 

자신의 심장과 생명을 내주면서까지 다른 생명을 살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