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피 성자가 메카로 순례를 떠났다. 

그 도시 변두리에서 그는 여행에 지쳐 길 옆에 누웠다.

가까스로 잠이 들었을 때, 

어떤 화가 난 순례자가 그를 깨우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지금은 모든 신자들이 

 메카를 향해 머리를 숙여 절하는 시간이오.

 그런데 당신은 거룩한 성지 쪽으로 발을 뻗고 있지 않소.

 도대체 엉터리 회교도로군?"

 

수피는 꼼짝도 않은 채 눈만 뜨고 말했다.

"내 발을 주님 쪽으로 향하지 않는 데로 

 좀 놓아 주시겠소?"

 

 



비쉬누 주님을 섬기는 어느 열심한 신자의 기도

 

"주님, 제가 세 가지 주된 죄를 범했으니 용서를 청합니다.

 첫째, 저는 어디에나 계시는 

  당신의 현존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당신의 많은 성지로 순례를 갔었습니다.


 둘째, 당신은 제가 잘 사는 것에 대해 

  저보다 더 마음을 쓰신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퍽 자주 당신께 도와주십사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우리의 죄는 우리가 범하기도 전에 

  이미 용서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용서를

  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