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블랙박스(Black box)

 

 

모든 항공기에는 블랙박스라는 비행기록저장 장치가 있다.

즉, 조종사의 음성과 비행 상황이 남김없이 저장되는 

기록 장치(Flight Data Recorder, Cockpit Voice Recorder)이다.


우리 각자에게도 우리의 전 인생을 기록하는 이런 삶의 기록장치가 있다.

물론 항공기의 블랙박스는 기체 내에 존재하지만 

우리의 영혼의 블랙박스는 천국에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을 하니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차마진실로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을 정도의 

몹시도 창피스럽고도 참담한 심정이 되고 만다.


사도 바울이 고백한 

"나는 죄인 주의 괴수라는 절박한 심정이 되고야 만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고백이었다.

내 평생 살아 온 길 뒤를 돌아보니 걸음마다 자욱마다 다 죄 뿐입니다...”

내가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고 행하던 것들조차도 

하나님 앞에 다 죄로 드러날 때의 

그 참담함과 고통스러움이란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죄인 되어 저주스러운 죽음으로만 

질주해 달려가던 나를 위해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대로 

골고다에서 아낌없이 쏟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보배로우신 피의 공로로 내가 살 수 있다는 것...

그리하여 주홍보다 더 붉디붉은 내 죄를 흰 눈보다 더 희게 씻으시고 

동에서 서가 먼 것처럼 내 죄를 멀리 옮기셨음에...

전신에온 영혼에 문둥병이 걸려 누더기와도 같고 난파선과도 같던 

나를 친히 찾아오셔서 깨끗하게 고치신 주님의 은총을 받았음에...


죄중에 거하던 더럽고도 추한 내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을 향한 나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이제 내가 감히 내 가난한 심령을 열어 그분을 향하여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으며 설 수 있음은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의 끝없이 크신 은혜요 값없이 주신 선물이다.

 

주여내가 여기 있사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