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퍼센트 순종(順從)
“기도할 때 여러분이 어떻게 기도하는지 그 기도의 방법을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100퍼센트 순종하겠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십시오’ 라고 순종하는 기도를 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도 하나님의 음성을 굉장히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말로는 순종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정작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체로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우리 교회에서 이번에 몇 주년 행사를 어느 장소에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나님께 먼저 통보하는 식이다.
그러고 나서 여러 가지 요구 조건을 내건다.
“첫째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게 해주시고,
둘째로 강사 목사님께 은혜를 더하시고,
셋째로 아무런 사고 없도록 안전을 지켜주시고...”
결국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좋은 일을 계획했으니 도와주셔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최선이 무엇인지는 돌아볼 겨를이 없다.
일을 벌여놓고 하나님께 뒷수습해달라는 것이 우리가 하는 기도의 주요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사고(事故)를 통해서도 일하실 수 있건만
우리는 사고는 일체 사절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기도에는 우리가 정하고 바라는 기도 목록이 가득 차 있다.
그런 기도 목록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것인데 그대로 다 되게 해 주십시오’
라는 요구와 하등의 차이가 없을 때가 많다.
그러나 응답 받는 기도를 원하고 하나님과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기도부터 바꿔야 한다.
기도의 핵심은 순종하려는 마음이다.
얼마나 기꺼이 순종하는가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루어가는 기초가 된다.
- 이용규의 ‘더 내려놓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