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통로, “약점” 

 

고린도후서 12:1~13

 

 

우리의 약함은 하나님의 강함을 경험하게 하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바울은 자신이 본 환상을 떠들썩하게 자랑하지 않습니다.

바울에게는 사람들이 부러워 할만한 출생 배경과 특별한 경험이 있었지만,

자신의 약함에 대해서만 자랑했습니다.

지도자로서 자신의 권위와 사역의 근거를 영적인 체험에 두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전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1-6절).


바울은 자신의 육체에 가시가 있음을 통해 자신이 연약한 존재임을 밝힙니다.

이 가시가 무엇인지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나, 주로 몸의 질병으로 해석합니다.

그는 이것이 자신에게서 떠나가기를 세 번 간구했지만, 오히려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만드는 통로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7-13절). 

 

 

혹시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다고 생각되는 기도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낫기를 간절히 기도했는데, 돌아가셨다던가,

아니면 내 몸이나 삶의 아픈 부분을 놓고 기도했는데, 바뀐 것이 없다던가,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지 않는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는 없습니다.

다만 응답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주어질 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합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Yes”로 응답하십니다.

정욕에서 쓰려고 잘 못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NO”라고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Wait”라고 응답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만드시려는 의도가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기도가 세 번이나 하나님께 거절당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세 번의 간구를 통해서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 약점 때문에 기뻐할 수 있는 강함을 소유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참 치유 아닐까요?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