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게 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거룩하게 되는 것이 견디기 힘든 어려움을 제공하는 듯이 보인다면,
그 이유는 우리가 그에 대해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거룩은 오직 한 가지-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충성하는 것-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완전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도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완전함이란 영혼이 성실하게 하나님과 협력하는 것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닙니다.
이 협력은 영혼 안에서 은밀하게 시작되어 성장하고 결실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거룩한지 판단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입니다.
즉,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느냐입니다.
완전함에 이르는 지름길을 걸어가려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영적 자극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거룩이란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을 거역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거룩은 힘이 닿는 한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 안에 존재합니다.
피조물을 예배하는 감각을 죽이고 파괴하며 감각의 매력을 벗어버리십시오.
그렇게 하면 당신은 믿음의 지배를 받을 것입니다.
감각에게서 그 예배하는 대상을 제거하십시오.
그리하면 감각은 마치 버림받은 아이들처럼 울겠지만 믿음은 승리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종종 불쾌한 것처럼 보이지만,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그것의 참 모습으로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믿음에 의해 생활하는 사람은 감각의 증거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모습
아래 감추어진 무한히 귀한 보물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는 아주 판이하게 사물을
판단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아주 하찮은 일, 모든 불행과 재앙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본다면,
그 모든 일을 동일한 즐거움과 기쁨과 존경심을 가지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피하는 일을 공공연히 영접할 것입니다.
현재의 순간에 만족한다는 것은 사건들이 밀려옴에 따라서 우리가 행해야 하고
견뎌야 하는 모든 일을 통해서 움직이는 하나님의 뜻을 기쁘게 여기고 경모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행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무리 치욕스러운 환경에 두시더라도
생생한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모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 무엇도 믿음의 예리한 시선으로부터 하나님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 순간은 영원히 흐르는 거룩의 원천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 시대를 포함하여 모든 시대 안에서 매 순간 역사하시면서 각 순간을
거룩하게 하시고 초자연적인 특성을 부여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 순간은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사신과 같으며,
우리의 마음은 항상 그를 환영한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우리의 영혼은 결코 멈추어 서지 않고 바람이 불어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무한한 것을 향해 가는 항해에서 모든 조류와 기술은 우리를 계속 앞으로 몰아갑니다.
모든 것이 이 목적을 위해 일하며, 우리가 거룩을 향해 가도록 도와줍니다.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복종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자신을 벌거벗기고,
피조물을 향한 모든 욕망을 버리고, 우리 자신에 속한 것이나 우리를 위한 것은
하나도 보유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순간 너머에는 기대할 것이 전혀 없는 것처럼 이 순간에 사는 데 만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긴다는 것은 그 이름을 지닌 존재를 알고 예배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한 매 순간 그분의 훌륭한 뜻 및 그것이 행하는 모든 것을 알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발생하는 모든 일은 항상 작용하는 이 지극히 거룩하고 영원한 뜻을 덮고 있는 베일이요
그림자요 이름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행하는 모든 것이 거룩하며, 말하는 모든 것이 거룩하고, 나타내는 모든 것이
거룩하며, 지니는 모든 이름이 거룩합니다.
주님, 당신은 내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모든 것이십니다. 모든 것을 당신의 선하신 뜻에 맡기는 것입니다. |
우리는 자기 포기에 의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으로는 거룩해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걷는 능력을 빼앗아 가신다면, 우리를 자기의 팔에 안고 다니실 것입니다.
주님, 직접 걷지 않고 당신의 팔에 안겨 여행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보고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우리의 어두움이 어두워질수록, 우리의 신뢰와 믿음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