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시편 58:1~58:11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시 58:3)
묵상내용

시편 58편은 '다윗의 믹담 시'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믹담이라는 말의 뜻은 정확히 알려진 바 없는데, 노래형식이나 낭송형식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신학자들은 추정합니다.
우리가 이 시편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선 '믹담'이 무슨 뜻인가 하는 게 아니라,
왕이 지은 시편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다윗 왕은 정의를 보살펴야 할 사람들의 범죄행위에 대하여 고발하며 호소합니다.
다윗 왕은 악인들이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임을 지적합니다.(시58:3)

한편 다윗 왕은 시편 101편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시101:1-2)
101편의 "완전한 길"이 58편의 "곁길"과 대조됨은 물론입니다.

악한 위정자는 완전한 길에서부터 바깥으로 나가 곁길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열왕기상에 "여로보암의 길"이라는 표현이 여러 번 나옵니다.(왕상15:34, 16:2, 16:19, 16:26, 22:52)  "여로보암의 길"은 '길'을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완전한 길에서 '벗어난 것'을 가리킵니다.
길이 아닌 길이라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를 걷고 있습니까?
완전한 길입니까?
길 아닌 길, 곁길입니까?
곁길은 곧 "여로보암의 길"일 수 있습니다.
만약 곁길을 걷고 있다면 돌이켜야 하겠습니다.

완전한 길, 제대로 된 길, 하나님의 길에 어서 들어서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삶의 환경이 어떠하든지 늘 하나님의 완전한 길을 주목하게 하시고 곁길로 나가지
않도록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