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와 진짜





지난 주일 오후 돌아오는 길에 역전에서 가개에 들어가 주스를 훑어보는데 
"가야농장...토마토농장...Be Original...토마토 그림"이 눈에 뜨인다. 
'토마토 쥬스다. 국산원료로 만들었구나'


[가야]가 주는 이미지 때문인가...별 의심없이 사서 마시기전... 
뒷면에 잔 글씨로 써놓은 원료성분을 눈을 찌그리며 햇빛에 대고 살펴보았다. 

"칠레산 토마토 프레스코..."로 만든 것이다. 
그도 토마토를 수입해서 국내에서 가공한 것도 아닌... 
칠레산 토마토를 칠레에서 분쇄 가공한 것을 수입하여 병에 담은 것이다. 

여간해서 속지않는 다고 자부하는 나도 무심코 속은 것이다. 
속아보아야 천원이니 무심코 산것이지만...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이렇게 시각적인 광고효과나 겉포장에 속고있는 것이다. 

 





또 하나... 
작년 5월 무렵인것 같다. 
몇이서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휴게실에 들러 볼일을 보고 
좌판의 여러 물건들 살펴보다가 하나에 눈길이 먼추었다. 
TV에서도 여러번 광고된 먼지제거기(Go Duster)이다. 
포장을 열고 내용물을 살펴보아도 완벽하다. 
포장의 인쇄도 선명하니 의심이 가지 않는다. 
TV광고에서본 모든 것을 갖추었다. 
얼마냐고 물으니 만원이란다.그래서 생각했다. 
'이런 것을 가짜로 만들려면 만원이 더들어갈 터인데...' 

TV에서는 2만9천원으로 기억된다. 
광고대로라면 먼지 청소하기에는 참 편리한 것이다. 
TV에서 사기는 번거롭다. 나는 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으니... 
그래서 별의심없이 샀다. 

집에 가지고 와서 건전지를 넣고 시험을 해보니 모터도 잘 돌아간다. 
거실의 불을 다 켜고 먼지를 제거해 보았다. 
먼지는 흡착되지않고 뽀얀하게 펄펄 날리기만 한다. 
겨드랑이게 넣고 합성섬유옷에 마찰하여 정전기를 이르키고 다시 해보았지만 
먼지만 뽀얀하게 피어오른다. 
먼지 제거기가 아니라 먼지털이개 이다. 
하도 잘 만들어진 짝퉁이기에 
그냥 보관해 두었든 것을 꺼내 핸폰으로 찍었다. 
단돈 만원이지만 속은 것이 씁쓸하다. 

효력이 좋은 새로운 약이 출시되면
얼마지나지 않아 비슷한 이름이나 같은 효능이 있다는 유사제품이 출시된다.
약국에서는 마진이 큰 유사품을 선택하거나 권하기도한다.

몇십만원 몇백만원 혹 몇천만을 속아 사기당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단 한번뿐인 인생을 사기당하는 것은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영원한 운명이 결정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할것인가.... 

계시록 일곱교회에대한 주님의 편지에서 어디에나 
"이기는 그에게는..."이란 약속의 말씀이 나온다. 
거짓의 아비이며 세상임금인 사단의 거짓말을 이기고 
끝까지 주님의 말씀을 찾아 따라간 자들에 대해서도...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후로 그 자손들은 말씀보다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러운..."것을 택하는 
육신의 본능대로 알아가고 있다. 

신앙생활도 말씀을 따라 참을 찾아가며 
거짓의 속임을 이기고 벗어나는 자들은 극히 소수이다. 
결국 주님의 피와 물로 거듭나지 못하고 
세상과 눈에 보이는 표적을 쫓아가는 교회와 이스라엘은
거짓 메시야를 맞아드리게 될것 것입니다.

참을 믿는 믿음이 먼저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었기에 이삭을 번제로 드릴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11:17-19)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는 믿음이니라"(요1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