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야고보서 2:14~2:26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약 2:14)
묵상내용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진리로 믿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산다는 것을 '통합적'으로 일컫습니다. 믿음 속에 행함(행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서는 '믿음 따로, 행함 따로'일 수가 없습니다.

야고보서는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라고 말합니다.(약2:14) 이 구절은 행함을 강조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여 믿음을 제쳐두고 행함에 집중하라는 명령은 아닙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것"(약2:20)이라고 강조하는 말씀 또한, 믿음은 이제 되었으니, '행하는 것만 하면 된다'는 말씀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는 말씀도 그렇습니다.(약2:17) 행동을 해서 죽은 믿음을 되살려라,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행함이 없다면 그 믿음은 이미 믿음이 아니니 죽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

요컨대 행함을 강조하는 야고보서의 말씀들은 ‘더 잘 믿으라’는 권면의 말씀에 다름아닙니다. 왜냐면 제대로 믿으면 그 사람은 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장가도, 부흥가도를 쉼없이 달려온 한국교회가 '말만 하고 행함이 없어 위기에 처했다'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행동'과 '실천'을 당면한 위기의 타개책으로 내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의 때일수록 더 잘 믿고 더 제대로 믿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제대로 믿으면 행함이 나타나지 않을 리 없으니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대로 믿게 하소서. 제대로 믿어서, 올바로 행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