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기하 4:8~4:17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왕하 4:13) |
![]() 오늘 본문 앞뒤로 선지자 엘리야의 후계자로 엘리사가 행한 기적들이 연이어 나옵니다. 그중 한 일화입니다. 수넴지방에 귀한(부유한) 여인이 살았는데, 엘리사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아보고서 그가 수넴지방을 지나갈 때마다 "간권하여(음식을 몹시 대접하고 싶어하여)" (왕하4:8) 집으로 초대하곤 했습니다. 또한 이 여인은 남편과 의논해서 자그마한 방에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까지 구비해두고 엘리사가 수넴지방을 지나갈 때마다 그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이 여인의 세심한 배려에 보답하고자 사환 게하시를 통해서 소원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저는 저의 백성과 한데 어울려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왕하4:13, 새번역) 대답합니다. 이에 엘리사는 그 여인이 표현하지 않은 사정을 알아본 후 배려의 마음으로, 자녀 없이 늙은 남편과 함께 사는 이 여인이 아들을 갖게 되리라 예언합니다. 이 여인은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말라"며 예언의 말씀을 믿지 않았지만,(왕하4:16) 엘리사가 말한 대로 1년쯤 후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수넴여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하나님의 종' 엘리사를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하나님의 종 엘리사도 이 여인을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배려는 이렇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사이를 오고갑니다. 지금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사랑의 하나님,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항상 배려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 크나큰 배려가 담긴 하나님의 은혜를 닮아 우리도 항상 이웃을 배려하며 살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