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편] 양은 눕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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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편 23편은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시편중의 시편'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 믿는 사람치고 요한복음 3장 16절을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아마도 예수 믿는
사람치고 다윗의 시편 23편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다윗의 시편 23편중에는 틀린 표현이 하나 있다.
그것은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라는 표현이다.
다윗은 그의 시편 23편에서 하나님을 목자로 자신을 양으로 표현
하고 있는데,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양과 같은 자신을 푸른 초장에 누이신다'라고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양은 눕지 않는다.
그런데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라고 했으니 표현이 틀렸다는 것이다.
강한 동물만이 누워 잔다.
사자는 사냥하여 배가 부르면 누워서 잠을 잔다.
사자가 누워서 잘 수 있는 까닭은 사자가 적수가 없는 강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양과 같은 약한 동물은 절대로 눕지 않는다.
노루, 토끼, 사슴과 같은 동물은 다 웅크리고 잔다.
긴 잠을 자지 못하고 쪽 잠을 잔다.
바스락 소리가 나면, 보고 뛰지 못하고 뛰고 본다.
보고 뛰는 동물은 강한 동물이고 뛰고 보는 동물은 약한 동물이다.
누구보다도 양에 대하여 박사인 다윗은 이와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누이신다'라고 고백을 하였다.
자신은 양과 같아서 한시도 누워 편히 쉴 수 없는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자가 되심으로 자신은 누어서 잔다'라고 고백을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시편 23편을 읽으면 은혜가 더 새로워진다.
그와 같은 사실을 모르고 시편 23편을 읽으면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는 말씀의 깊은 뜻을
절반도 이해할 수 없다.
양이 눕지 못한다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 말씀에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지만
양이 눕지 못한다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말씀 속에 숨어 있는 깊은 맛과 은혜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이해가 어려운 구절만 난제가 아니다.
쉽다고 생각하여 그냥 넘어가는 말씀 속에도 얼마나 난제가 많은지 모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