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가 빠지면 


둘 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오는데 말이 먼저 나온다고 합니다.

말은 네 발을 빨리 움직여 소보다 헤엄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그런데 장마가 져서 갑자기 몰아닥친 홍수에 


말과 소가 쓸려 내려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소는 살아나오는데 말은 익사합니다. 

그 이유는 말은 자신이 헤엄을 잘 치는데 강한 물살이 자신을 떠미니까 

그 물살을 이기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갑니다. 

헤엄쳐서 1m를 전진하지만, 물살에 밀려 1m 후퇴를 합니다.

이렇게 반복하던 말은 제자리에 맴돌다가 

나중에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립니다. 

그런데 소는 절대로 물살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냥 물살을 몸을 맡기고 떠내려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강가로 몸을 옮깁니다.

10미터 떠내려가는 와중에 한 1미터 강가로, 

또 10미터 떠내려가면서 또 1미터 강가로, 

그렇게 한 2-3km 떠내려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밭에 발이 닿고 엉금엉금 걸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헤엄을 두 배 잘 치는 말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다 힘이 빠져 익사하고, 

헤엄이 둔한 소는 물살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일컬어 우생마사(牛生馬死)라고 부릅니다.


제 힘만 믿고 달려들기 보다는 

순리를 따르며 살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이 제 꾀만 믿고 행동하게 되면 실패합니다.

중요한 승부에 임하거나 커다란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홍수에 떠내려가는 '소'의 모습처럼

하나님의 말씀의 강물에 우리 인생을 맡기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