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젊은 개 한 마리가 행복에 대해 고민하다가 행복은 자신의 꼬리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일,기쁜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반응하는 것이 꼬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꼬리를 잡기만 하면 행복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날마다 꼬리를
붙잡기 위해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늙은 개가 말합니다.
“여보게 젊은이,나도 한때는 자네처럼 행복이 꼬리에 있다고 믿고 꼬리를 잡으려고
애썼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네. 그것은 불행한 공전일 뿐이야.
나는 내가 할 일을 위해 뛴다네. 그럼 꼬리는 자연히 따라오게 돼 있어.”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모든 사람이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젊은 개가 자신의 꼬리에 행복이 있다고 믿고 꼬리를 잡으려고 뛰듯이 어떤 사람은
돈에, 어떤 사람은 지식에, 어떤 사람은 명예와 권력에 행복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붙잡으려고 뛰어갑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런 것들로부터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행복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따라오는 것입니다.
행복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수록 행복의 깊이도 깊어집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내가 당신을 찾는다고 할 때 사실은 행복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내 영혼이 살기 위해 당신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육신은 영혼으로
말미암아 살고, 내 영혼은 당신으로 말미암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다운 행복이란 당신 안에서, 당신을 향하여, 그리고 당신 때문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참된 행복이란 이것 이외에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