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게 인생을 낭비하던 80세 양치기 모세는

기막히게 크신 하나님을 만나고 민족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인생에서 고난이 극에 달했을 때인 경우를 보게 된다.

잘 나갈 때에는 하나님까지도 불쌍하게 보일 정도로 교만한 것이

인간의 죄 성이다.

그러나 인생에 고난이 닥치면

상한 심령을 받아 주시고

무거운 짐을 맡아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게 된다.

하나님은 개미 쳇바퀴 돌 듯한 40년을 산, 무기력한 모세에게 나타나셨다.

 

삶의 평범한 떨기나무에 나타나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다’ 말씀해 주신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이 거룩한 곳이며

내가 있는 그 곳이 거룩한 곳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네 발에 신을 벗으라’

신을 벗는다는 건 종이라는 뜻.

내 삶의 주인이 더 이상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시며, 나는 그분의 종이라는 뜻이다.

모세는 이렇게 신을 벗음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지도자가 되었다.

모세의 뒤를 이은 후계자 여호수아도 그 발에서 신을 벗어야 했다.(수5:15)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 위해선 자기 발에서 신을 벗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발에서 신을 벗는 사람이다.

자기 삶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며,

그분의 말씀에 의지해 과감히 신을 벗을 줄 아는 사람.

자신의 신분이 하나님의 종임을 인정하며

그분의 말씀대로 순종하려는 사람.

자기 생각과 감정 그리고 소견까지도 과감히 포기하고 신을 벗는, 벗을 줄 아는 사람

오늘 내 인생에도 신을 벗는 삶이 되라 명령하신다.
내 삶이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며,

내 삶이 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영광을 위한 삶일진대,

내 발에서 신을 벗어야 함을 명하신다.

내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나가는 아들이 되도록.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기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이다.

그 십자가가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그것을 져야 한다.

예수님을 닮고 그분을 배우면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다.

십자가 없이는 면류관이 없다.

복음에 순종하면 십자가를 멋지게 감당할 힘과 능력도 주신다.

모세의 손에는 지팡이 하나만 들려있었다.

그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이 오직 하나님만 그와 함께 하신 것이다.

 

이제 가라’ (9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유, 목적, 할 일 등을 말씀하시며

너무나 확실하게 미션을 주셨다.

"내가 누구관대"

40년 광야 생활로 머리 숱도 하얗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머리 속이 하얗게 비어버린 모세다.

애굽 말도, 히브리 말도 안 써본 지 40년, 그곳 기억도 희미해진 상태이니

이런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이거면 충분하다.

능력이 없고 머리가 비어있든, 말이 희미해졌든, 그 옛날 배웠던 지식을 다 잊어버렸든 상관 없다.

모세는 자기수준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모세와 함께 계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내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겠다는 것이다.

 

미션을 수행할 능력이 없어서 고민될 때

과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힘으로 하고자 할 때

그 사역은 당장은 잘되는 것처럼 비쳐질지 모르지만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나의 약한 부분을 들어서 사용하시는 분이시다.

미련한 자를 불러서 사용하시는 분이시다.

내가 상상도 못한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만 해 나간다면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경험할 수 없다.

나의 공로, 힘, 지혜는 하나도 쓰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공로로

나로하여금 당신의 크신 일을 하게 하신다. (매일성경 묵상에서)

 

주여,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신발도 벗었기에 신발도 없습니다

병실에 있는 동안 성경을 5번 통독하겠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통독은 고사하고 통청하는 것도 누가복음, 고린도전서, 갈라디아서, 출애굽기 정도 뿐입니다.

도무지 아무런 자신이 없습니다.

아내는 '대학에서, 병원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을 선전하고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별다른 준비가 되어있지 못합니다.

 

늘 연약하고 의심이 많고 변명을 잘하고

믿음도 연약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고 역사하여 주시기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이 준비하고 계시는 여러 가지 기적의 역사를 깨닫고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아멘! 하면서 변명하지 않고 주님을 따르기 원합니다.

주님보다 앞서지도 말게 하시고 
뒤쳐지지도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말씀에 ‘아멘’ 하며 순종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