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하십니까?
어떤 예배당을 짓는 공사장에 가서 여러 사람들이 돌을 깎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서 그 중 한 석수(石手)를 붙잡고 “당신은 뭘 합니까?”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 석수가 얼른“나는 그저 하루에 백원 벌이합니다.”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다른 석수에게 “당신은 무엇합니까?”하니까“나는 돌을 깎습니다”하고 대답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 또 다른 석수에게 “당신은 뭘 합니까?” 이 사람은
“나는 만유 주 하나님을 위해서 성전을 짓습니다”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고 합니다. 보세요, 꼭 같이 돌 일을 하지요, 그러나 그 정신이 얼마나 다릅니까?
우리가 꼭 같이 무슨 일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정신을 가지고 그 일을 합니까?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과 동사하는
것, 이것이 곧 기독교 노동관이올시다.
우리 믿는 사람은 일을 이렇게 봅니다.
무슨 일을 맡았든지 하나님과 의논하고, 하나님의 힘을 입고, 하나님과 같이 일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고, 사실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일한다는 이 신념, 이 이상이 곧 우리 믿는 사람이 노동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사상인
것입니다.
이런 사상을 가지고 우리가 일할 때는 그
일이 참 기도요, 그 일이 참 예배입니다.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경직 목사 <기독교와
노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