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道)- 이수영목사
십자가의 도>란 그 의미가 대단히 응축된 말입니다. 그것은 달리 표현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주어진 구원의 진리란 말입니다. 조금 더 길게 설명하자면 <십자가의 도>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그 죄 값으로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사람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자신의 아들을 사람의 모양으로 이 세상에 보내시고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고난과 죽음을 당하게 하심으로써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시고 그를 믿는 믿음만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으며 멸망치 않게 하셨다는 말씀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를 믿고 안 믿고 하는 것은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구원에로 부르셨냐 아니냐에 달린 문제라는 것입니다. 구원의 은혜 안에 있지 않으면 세상의 지혜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은혜 안에 있으면 특별한 지혜가 없는 사람도 오묘한 하나님의 진리를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세상적인 지혜가 많은 사람이나 적은 사람을 각각 어떻게 하나님께서 쓰실 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지혜에 달린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의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사고를 완전히 뒤엎어놓는 것이 <십자가의 도>입니다. 세상이 자랑하는 지혜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십자가의 도>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앞에서 사람의 지혜는 그저 무력할 뿐임을 밝힌 것이 사도 바울이 말하는 <십자가의 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