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디의 살아계신 하나님
1871년 어느날 시카고에 대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로 무디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도 완전히 불타버렸습니다. 그래서 어느 기자가 빈정거리며
무디목사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셔서
무엇이든지 원하기만 하면 이루어주신다고 설교하셨지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거룩한 성전인 교회가 불에
타 없어지는 것을 보시고 도 왜 가만히 계셨습니까?“
이 말을 듣고 무디 목사는 말했습니다. "나는 벌써부터 하나님께 큰 교회를
달라고 기도해 왔었소. 큰 교회를 짓기 위해서는 이전 예배당을 허물어야 하는데 이제 화재로 그 비용을 줄이게
되었소.
기자들이 심술궂게 물었습니다. "그럼 돈은 갖고 계십니까?"
무디 목사는 옆구리 끼고 있던 성경책을 꺼내 보이면서, "나는 수표와 돈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지만 여기 아무리 사용하여도 바닥이 나지 않는 하나님의 금고인 이 성경책을 갖고 나왔지요!."
그러자 기자들은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잊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무디목사는 화재가
나자 잠옷바람으로 뛰어나와 겨우 목숨을 건졌기 때문에 빈주먹 외에는 아무 것도 가지고 나온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무디 목사님의 믿음이란 불탄 교회의 잿더미에서 절망을 보지 않고 새로운 꿈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의 말대로 무디 목사는 몇 년 후에 정말 크고 훌륭한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것의 청사진이 될 것입니다 (출처: 남산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