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라는 말 대신 ‘God be with you’라는 말을
해도 누구나 알고 있고 또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제일 먼저 습득하는 영어 단어는 ‘Good bye’입니다. 그리고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Good bye’가 헤어질 때의 인사말이라는 정도는 알고 계십니다.
몇 해 전 유럽의 열 두 나라를 2주 정도 돌아보았을 때도 어디를 가나 ‘God bye’ 하나면 다 통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체코......., 언어가 다 다른 나라 어디를 가든 이 한마디면 서로에게 눈웃음을 치며 정답게 아쉬움을 남기며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헤어질 때‘God be with you’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하시기를’이라는 의미입니다. 세월이 흘러 사람도 많아지고 사건도 많아지고 만남과 헤어짐도 많아졌습니다. 헤어질 때마다 ‘God be with you’라고 말하기에 번거로움을 느낀 사람들이 차츰 이 말을 줄여 be의 b, with의 w, you의 y만 살려서 “God b’ w’ y’”라고 했는데 이것도 세월과 함께 어느덧 ‘Good bye’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정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말했다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축복이 담긴 이별의 말입니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지상명령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그리고 이별의 축복의 말씀도 함께 주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19-20)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영어 성경에 “I am with you always”라고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도 바울에게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지상명령과 함께 주신 이 이별의 말씀이 얼마나 마음속 깊이 와 닿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사도 바울은 그의 대부분의 서신 끝에 작별의 인사를 이러한 말들로 대신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 “God be with you all”, 갈라디아의 교회에 보낸 편지에“The Lord Jesus be with your spirit”,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에“The Lord Jesus Christ be with you all”,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The Lord be with your spirit”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의 구속을 목적으로 세상에 있는 우리들에게 주신 성경의 마지막(계22;21)도 이러한 축복의 말씀으로 마칩니다.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약 3000년 전 보아스가 룻과 만나는 장면을 보면 보아스는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The Lord be with you)”라고 축복의 말을 건넵니다. 그리고 그 축복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보아스에게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The Lord bless you)”라고 화답합니다.(룻2장)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또 헤어집니다. 그 많은 사람들과 헤어질 때“안녕히 가십시오”라는 말 대신에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 하시기를”이라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기원의 마음을 담아보면 어떨까요.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인사에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축복해 주시기를” 이라는 기원의 마음을 담아 보면 어떻겠습니까?
작별을 할 때 ‘Good bye”라는 말 대신에 이 말의 유래인 “God be with you"라는 기원의 마음을 담아보는 것을 어떨까요? 그리고 “See you”라고 말하는 단순한 것에 “God bless you”라는 기원의 마음을 담아 화답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을 빌고 또 받으면서 만나고 헤어진다면 이 사회는 정말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세상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