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치유: 일생이 아닌 일상 (전도서311)

  3:11앞부분을 보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라고 한다. ‘때를 따라라는 표현이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의미이다.

사실 당장 내일의 일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종말을 알지 못하는 인간에게는 매일매일이 특별한 때이다. 오늘 설교의 제목이일생이 아닌 일상이다. 일평생 주님 앞에 이렇게 살겠다고 다짐하지 말라. 일생을 하나님께 바치기를 원한다면 먼저 일상을 하나님께 드리라. 우리는 우리의 일생을 절대로 장담하지 못한다. 미국을 보라. 미국의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예측이 얼마나 다양하고 예측 불가능한가를 보라. 

일생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으면 일상을 하나님께 먼저 드리라.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주님을 두려워하며, 역대하 7:14이 가르쳐주는 대로 살라.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이제는 우리가 악한 길에서 떠나자. 이 구절이 말하는 악함이라는 양심적인 면도 말하지만, 영적인 부분을 말한다.

기도하지 않고 하는 모든 일은 악한 일이다. 사람이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길을 가르쳐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이 기도도 하고 결정도 하는 것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주권이 신비하게 만나는 자리가 기도의 자리이다. 구약성경 역대기의 역사는 성전 건축의 역사이다. 성전은 거룩한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예수님은 그 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다.

기도의 자리는 미련한 인간이 자신의 자유의지를 마음대로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 순종하는 자리이다. 기도의 자리는 연약한 인간이 자신의 무능함 때문에 꼭 해야 할 하나님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권능을 얻어 실천하는 자리이다. 이것은 제가 제일교회의 담임목사로서 6년 반을 섬기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르쳐준 깨달음이다. 기도하지 않는 신자는 가짜다. 자기 소원 성취를 위해서만 기도하는 신자는 절반만 진짜다.  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으려고 하게 되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길을 간다.

악한 사람도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더 악하다고 생각한다. 선한 의지를 가진 악한 사람이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선하다고 생각하면서 온갖 악한 일을 저지르는 것은 그가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인생의 최우선 순위에 두지 않고 사는 삶은 다 악하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막을 수가 없다. 인간은 하나님이 하기를 원하시는 일을 막을 수도 없다. 그분이 원하지 않는 일을 인간이 하게 할 수도 없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때를 분별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1:1을 보면,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이 구절은 인간의 자유와 하나님의 주권의 신비로운 관계를 보여준다. 사실 사람이하나님의 뜻이 이렇다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욕심을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며, 간혹 그들이 안다고 할지라도 순종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인간이 스스로 결정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잘못된 결정에 대한 책임을 인간에게 어떻게 물으시겠는가?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악된 선택을 심판하시는 근거는 인간이 결정하고 인간이 선택하고 인간이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 하나님의 주권은 없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니시다. 그런 하나님은 우리가 믿을 가치가 없다. 인간 마음대로 내버려두는 하나님은 너무나 무책임하다. 그런데 하나님은 무책임하지 않으시다. 인간은 인간이 결정하나, 하나님은 하나님이 결정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시면서도 그분의 계획대로 주권을 행하시는 비결은 허락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모든 불가능한 일이 다 이루어진다. 큰일만 아니라 작은 일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이루어진다.

10:29을 보면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인간이 보기에 하나님께서 가장 결정하시는 가장 큰 일은 죽고 사는 일이다. 16:28을 보면,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우리의 정신을 번쩍 깨어나게 하는 말씀이다. 우리는 우리 인생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우리가 원하지 않는 때에 죽고, 죽고 나면 몸과 영혼의 운명을 영원히 결정되는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

하나님은 악한 의지를 버리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고 회개도 하지 않는 사람은 가만히 내버려 두시면서 그동안 그를 위해 심판의 특별한 자리를 준비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모른다. 다만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신앙 양심을 따라 살 뿐이다. 그 과정에서 지혜로운 영적인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정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 결정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일을 하는 동기와 목적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 동기와 목적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