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절기에 대해 인터넷 검색등을 통해 자료를 모아 봤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언제든 댓글이나 이메일로 알려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 등은 기독교 절기가 아니고 유대교 절기 입니다.
추수감사절 또한 기독교 절기가 아니며 미국의 국경일 입니다.
기독교 절기는 "기독교"에 관계된 것만 기독교 절기입니다..
(* 참고로.. "기독"은 한자죠.. 중국식 발음으로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소리나는 대로 쓴게 "기독"입니다)
기독교 절기는 예수님의 생애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 시간 순으로 진행되지요.
기독교 절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성탄절 - Christmas
예수님과 관계된 첫 번째 사건은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은 12월 25일 하루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12월 15일~1월6일의 기간을 말합니다..
12월 25일부터 주현절(1월 6일) 전날 저녁까지 지키는 이 절기는, 기다리던 메시아 오심이 현실로 되는 기쁨과 평화, 참회, 용서의 감격을 경험하는 기간입니다. 또 이 땅의 주권자이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2) 주현절 (현현절) - Epiphany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30세 되던 해부터 활동을 시작하시죠. 그 기간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주님의 현현” 이라는 뜻으로 사순절 직전까지의 기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심을 의미하는 주현절 Epiphany 란 ‘나타내 보이다’, ‘희미했던 것이 분명해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절기를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강조하는 기간으로 삼기도 합니다.
3) 사순절 -Lent
주님이 활동하시고, 마지막으로 고난을 당하시죠. 그 때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Ash Wendnesday)부터 시작 되어서 부활절 이전까지 주일은 제외한 40일이며, 강림절이 성탄절의 준비인 것처럼 사순절은 부활절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회개를 강조하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절제하는 기간입니다.
이 때에는,
(1) 십자가를 깊이 생각하는 기간으로 삼아,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과 고난을 묵상하며,
(2) 믿음을 살피는 기간으로 삼아,내 믿음이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 점검하는 기간이며,
(3) 결단의 계절로 삼아, 이웃과 교회를 위한 좋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기간으로 삼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구제를 계획하거나, 선교비를 작정하여 보낸다든지, 헌혈을 계획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로, 독일어의 Lenz와 함께 '봄'이란 뜻을 갖는 명칭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40일간의 기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인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한다고 합니다. 이는 부활 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입니다.
사십일(사순) 40 이라는 숫자는 성서에서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하고 정화하는 데 필요한 기간으로 나타나는데,
- 노아 홍수로써 새 세상을 준비하는 데 40 주야 비가 내렸고 (창세 6, 5-7. 22 참고),
- 이스라엘이 약속된 복지에 들어가기 위해 40년간 광야에서 준비 해야 했고 (신명 29, 4),
- 모세가 하느님께 계명을 받기 전에 40주야 엄재하였고 (신명 9, 18),
- 예언자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가기 위해 40 주야를 걸었고 (1 열왕 19, 7-8),
- 예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40 주야 단식하셨으며 (마태 4, 1-11),
- 승천하시기 전 40일 동안 지상에 머무셨다 (사도 1, 3).
그러므로 40 이라는 수는 참회와 속죄로 생활의 혁신을 촉구하며 하느님과 만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는 기간입니다.
♠ 풍습
(1) 종려나무의 재로 이마에 십자가 그리기
종려나무를 태운 재 혹은 숯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는 풍습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ndnesday)에 행해지던 풍습이다. 이때 사용되는 재는 지난해 종려주일에 사용했던 종려나무를 태워 만든 것으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대속의 죽음으로 이끌었던 인간의 죄에 대한 참회의 표시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렸다. 이는 또한 아름다운 풀과 꽃이 잠깐 후면 마르고 시들 듯 세상의 모든 부귀와 영화도 잠시 잠깐 후면 사라지고, 한 줌의 흙에서 왔던 우리도 또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엄숙한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다. 또한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우리의 삶의 자세를 정비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금식 기도
금식은 사순절의 가장 중요한 관습이었다. 시기와 장소에 따라 금식의 기간과 그 엄격성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구속 사역을 기리고 하늘 나라의 백성됨을 감사하며 그 백성 된 자로서의 삶의 자세를 돌이키게 하는 금식 기도는 초대 교회 시대부터 행해졌었다. 오늘날 행해지는 금식 기도는 엄격했던 초기의 형태에서 많이 변형되어 절식(節食) 기도의 형태로 행해지고 있다.
(3) 구제와 선행 베풀기
사순절에는 범죄한 인류를 위해 고난 받으신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의미에서 불우한 이웃을 위한 구제와 자선이 행해졌다. 특히 사순절에 행해지는 금식 기도를 통해 주님의 고난에의 동참, 불의한 자신에 대한 회개 뿐만 아니라 불우한 이웃의 배고픔과 가난을 생각하기도 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실천에 있음을 기억할 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사랑을 본받아 이를 실천함은 성도의 마땅한 자세라 할 것이다.
4) 부활절 - Easter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부활절은 해마다 날짜가 바뀝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아침부터 약 50일 동안 지키는 이 절기는, 주후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현재와 같이 매년 춘분 이후 보름달 뜨는 날의 다음 주를 부활주일로 정하여 지켜 오고 있습니다. (만약 만월이 되는 날이 주일이라면 그 다음주가 부활절이 됩니다.)
부활절을 찾기 위해서는 기독교 달력(Christian Calendar)을 보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먼저 "춘분"을 찾습니다. 그리고 춘분 이후 첫 번째 만월(음력 15일)을 찾습니다. 그 첫 번째 만월 이후의 첫 번째 주가 부활절입니다...
교회의 가장 오래된 절기이며 교회력의 핵심인 이 날은, 죽음을 박차고 영원한 승리의 약속을 다짐해 주신 예수님의 부활을 마음껏 축하합니다.
5) 오순절(성령강림절) - Pentecost
교회력의 가장 긴 절기인 성령강림절은 부활주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있었던 성령 강림을 기리는 절기로, 부활 주일 후 50일째 되는 날부터 대강절 첫 주 전까지입니다. 이 절기를 교회가 시작된 직접적인 계기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또 유대인들은 이 절기를 추수를 마치고 하는 축제인 오순절(맥추절)로 지켰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생동력 있는 삶을 강조합니다.
6) 대림절(대강절) -Advent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성탄 이전 4주 기간입니다.
원래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던 절기인데 날짜상 성탄절 이전에 있다 보니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절기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영어권에서는 라틴어(Adventus)에서 유래한 Advent를 그대로 사용한다. 뜻은 '오심'(coming)이다. 문자 그대로 창조자 하나님의 ‘임재’, 구세주 하나님의 ‘강림’, 회복자 하나님의 ‘오심’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대림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 주후 4세기경에 시작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대림절은 그 다음에 오는 절기인 주현절(Epiphany,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나타나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 1월 첫주 정도이다)에 시행되는 세례식을 준비하기 위한 참회의 기간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 주후 8세기경에 와서, 대림절은 성탄절 이전 4주간으로 옮겨졌으며, 대림절 기간동안 특별한 예배의식이 첨부되었다고 합니다.
- 주후 9세기와 10세기에 이르러서, 대림절의 의미는 확대되었는데,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하는 것을 대림절의 의미 속에 포함하게 되었다 합니다.(마태 24, 25장; 마가13장; 누가 12, 17, 21장, 요한 14,16장)
- 대림절때 4개의 촛불을 밝히는 전통이 있는데, 매 주일마다 하나씩 불을 밝힙니다. 세개의 자주색 초와 한개의 흰색 초를 사용합니다. 자주색은 기다림을, 흰색은 기쁨을 상징하는데, 첫 세 주간의 자주색 촛불을, 마지막 주일에는 흰색을 밝혀 기쁨이 대림절의 절정임을 가리키게 됩니다.